북적이는 제주공항. 자료사진제주를 잇는 항공 운항 편수와 공급석이 줄어든 반면 여객은 늘면서 제주행 항공기마다 좌석난이 만성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의 4월 항공기 총 운항편수는 지난해 4월보다 1.6% 줄어든 1만4237편, 공급석은 3% 줄어든 265만3071석인 반면 여객은 2.5% 늘어난 248만516명, 탑승률은 93.5%를 기록했다.
운항편수와 공급석이 줄어든 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올해 하계운항부터 제주-김포 노선의 슬롯 13개를 중소형 기종을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에 재배분했기 때문이다.
중동전쟁이 빚은 항공유 가격 급등은 저비용항공사의 비운항과 함께 공급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평균 탑승률이 사실상 만석 수준을 기록,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제주관광업계들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제주 노선의 항공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항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4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관계기관을 방문해 제주 노선의 항공 좌석난 현실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항공좌석 부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추진 동력을 삼겠다는 전략이다.
도관광협회는 항공 운항 편수의 조속한 확대를 비롯해 △항공기 대형화를 통한 좌석 공급 확대 △성수기 등 수요 집중 시기 슬롯 운영의 탄력적 적용 △제주 항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서명 운동은 공감대 확산과 참여율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로 동시 추진된다.
제주공항과 제주시청 대학로, 민속오일시장, 지역축제장 등 다중밀집지역 현장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유관기관·단체 및 협회 네트워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취합된 온·오프라인 서명부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정식 건의서와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슬롯 재분배 과정에서 제주 노선의 공급력이 되레 약화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명 운동에 도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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