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와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연합뉴스김포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 측과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측이 토론회 공정성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20일 민주당 이기형 후보 캠프는 성명서를 내고 김병수 후보 측의 토론회 불참 가능성 언급에 대해 "토론회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는 "시장 정책토론회에서 행정 분야 질문은 늘 있어왔던 내용"이라며 "현직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전제로 한 의제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수 후보 측은 청년회의소·지역신문협의회 주최 토론회의 첫 공통질문으로 '공무원의 소극 행정과 인허가 지연, 시민과의 소통 문제'가 제시된 데 대해 현직 시장을 겨냥한 편향적 구성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 후보 캠프는 또 주도권 토론 시간 논란과 관련해 "주최 측이 당초 6분을 제안했지만 김병수 후보 측이 3분 축소를 요구했다"며 "반면 이기형 후보 측은 시민 알 권리를 위해 9분 확대를 제안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기존 6분안이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후보와 주최 측 의견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토론회 불참을 언급하는 것은 시민 검증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4년 시정 성과에 자신 있다면 시민 앞에 당당히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캠프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현재 토론회 의제 구성과 진행 방식, 준비 과정 전반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 캠프는 "첫 공통질문부터 공무원의 소극 행정과 인허가 지연 등을 전제로 삼고 있다"며 "이는 검증을 가장한 공격으로 현직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기정사실화한 구성"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포시민의 최대 현안인 5호선 조기 착공과 출퇴근 교통난, 시내버스 문제 등은 사실상 축소됐다"며 "과밀학급 해소 등 일부 의제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배치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김 후보 캠프는 "주도권 토론 시간과 자료 소지 여부, 발언 순서 등이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됐다"며 "기조연설과 마무리 발언 순서 역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논리를 폈다.
김 후보 캠프는 "김병수 후보는 토론 자체를 피하지 않는다"면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들러리로 서는 토론회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