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피하나" 협공받은 河…韓·朴 "생방송 검증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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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 북구갑 TV토론 참여 여부 두고 정면충돌
하정우 측 "선관위 법정토론만"…정치신인 리스크 관리 해석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방송사 주관 TV토론 불참 방침을 두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동시에 공세에 나섰다. 북구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 못지않은 전국적 관심을 받으면서 후보 간 검증 공방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치 신인인 하 후보가 언론사 주관 토론을 피하는 배경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집중 견제를 피하려는 전략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면서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동훈 "당당히 응하라"…박민식도 가세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KBS가 제안한 5월 22일 TV 생방송 토론회에 즉시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하정우 후보와 박민식 후보도 시민 앞에서 당당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 후보는 특히 "하 후보가 토론 제안을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북갑 선거에 부산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공개 토론에 응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도 이날 "방송사 토론은 후보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부산KBS 토론은 물론 다른 공개 토론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 후보를 향해 "유권자 판단을 위해 토론에 나와야 한다"고 가세했다.

하정우 "정쟁보다 정책"…캠프는 실익 계산

반면 하정우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 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 후보 측은 "선관위 주최 토론에는 당연히 참석하겠지만 별도 방송사 토론에는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하 후보 캠프가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민식·한동훈 후보가 연일 SNS와 공개 발언을 통해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사 토론이 열릴 경우 하 후보에게 각종 의혹이나 정치 경험 부족 문제를 겨냥한 집중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북구갑 선거는 최근 한동훈 후보의 '주민 중심 개소식' 논란, 하 후보의 '손 털기 논란', 보수 진영 단일화 문제 등이 얽히며 부산 전체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하 후보는 지난 10일 캠프 개소식에서 "정쟁보다 북구 주민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며 정책·성과 중심 선거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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