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1위 간 자존심 대결. 김은지 9단(사진 오른쪽) vs 저우훙위 7단. 한국기원 제공한국 여자바둑이 '바둑 종주국'을 자부하는 중국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마감한 '情(정)가네 心(심)가네 한·중 여자 빅5 대항전'에서 3승 2패로 중국을 제쳤다. 이번 대회는 양국의 자국 랭킹 1~5위가 동일 순위끼리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최상위 랭커들이 동일 순위 맞대결 방식으로 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국의 승리는 의미를 더했다.
지난 2일 대회 첫날 랭킹 2위 간 대결이 펼쳐졌다. 최정 9단은 탕자원 7단을 상대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음 날 열린 양국 1위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김은지 9단이 저우훙위 7단에게 260수 끝에 흑 4집반승을 기록했다. 종합 스코어는 한국이 2-0으로 앞섰다.
한국 랭킹 2위 최정 9단(사진 오른쪽) vs 중국 랭킹 2위 탕자원 7단. 한국기원 제공그러나 4일 오유진 9단은 위즈잉 8단과의 3위 간 맞대결에서 287수 끝에 아쉽게 흑 반집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종합 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5일 5위 간 대결이 열렸다. 한국기원 대표로 출전한 나카무라 스미레 6단은 루민취안 7단에게 막판 역전승(21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승리를 확정했다.
6일 열린 4위 간 대결에서는 김채영 9단이 중국의 우이밍 7단에게 258수 끝에 4집반을 졌다. 이로써 한국은 3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우승 상금은 없었다. 다만 대국당 승자 500만 원, 패자 20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경기의 제한 시간은 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