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딩 지식이 없어도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나만의 앱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이 교회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개인은 물론 선교기관들도 '바이브 코딩'를 활용해 사역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기독실업인회 CBMC가 AI에게 수십 년 간 쌓인 목회 데이터를 학습시켰더니 성경 공부나 세미나, 강연 자료를 척척 만들어냅니다.
최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독실업인회 CBMC는 최근 20년 간 매주 월요일 전 세계 96개국 회원들에게 경영 현장의 성경적 노하우를 담은 칼럼 '월요만나'를 제공해왔습니다.
1951년 시작된 한국CBMC는 70여년 동안 신앙과 실무 자료, 월요만나 등 2천여 건의 문서를 쌓아왔습니다.
한국CBMC는 최근 AI 도구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특정 키워드를 매개로 문서와 문서를 연결하는 '온톨로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은택 주임 / 한국CBMC 교육국]
"저희가 70년이 넘은 단체다보니까 월요만나뿐 아니라 기독교적인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아티클(기사)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옵시디언이라는 툴을 활용해서 아티클 안에 있는 내용과 성경 구절, 아티클마다 연결을 시켜서…."
한국CBMC는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하며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 며칠 동안 과거 진행한 포럼 자료를 일일이 검토해야 했지만 이제는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은택 주임 / 한국CBMC 교육국]
"1차적으로 기획하는 부분부터 반복되거나 누락되는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걸러준 상태에서 카테고리별로 콘텐츠 퀄리티에 집중할 수 있는 그렇다보니 포럼과 교제 자체의 퀄리티도 업그레이드되는 결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수천 건의 목회 자료를 학습한 AI는 포럼 준비를 넘어 강의와 세미나, 교제 등 전문성 있는 자료도 척척 만들어냅니다.
이미 만들어진 커다란 생각의 덩어리에서 시대 변화와 흐름에 맞춰 새롭게 발간할 교제의 기획안을 스스로 끄집어내는 겁니다.
[이은택 주임 / 한국CBMC 교육국]
"사업 현장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운영해야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자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계속 바뀌고 새로운 교제를 편찬하고 기획하는데 있어서 1차적으로 기획안을 받고 그것을 직접 검수하는 과정에서 제일 많이 활용되고요."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에서 바이브 코딩을 활용하면서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AI와 대화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원하는 도구를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은택 주임 / 한국CBMC 교육국]
"안티그래비티라는 구글에서 만든 바이브 코딩 툴이거든요. 여기서 '우리가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니가 구현해줘'했을 때 이런이런 안들이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제 그런 것을 차근차근 밟아나간 거죠. 뭔가 에러가 나면 수정을 해서…."
한국CBMC는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회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조언을 제공하는 맞춤형 챗봇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바이브 코딩' 기술 발전은 성도 개인의 신앙을 돕는 도구를 넘어 선교기관들의 사역 확장을 위한 도구 제작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영상 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