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연합뉴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6일부터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열릴 예정이던 노사 대표 교섭위원 일대일 면담이 무산됐다.
노조 측은 "6일 오후 3시 예정됐던 일대일 미팅이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 취소는 전날 있었던 박재성 노조위원장과 송영석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 상무 통화 내용을 노조 측이 조합원들에게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통화 내용 일부가 공개돼 희화화하고 있다'며 노조 측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에게 변화하지 않는 회사 입장을 알려야 했고, 그에 따른 추가 대응 방안 검토를 위해 약 40분 전체 통화 중 극히 일부만 조합원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노조 측은 "회사 명운이 걸린 상황에서 개인 감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사측의 면담 취소 결정을 비판했다.
한편, 노조 측은 "오는 8일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원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통화 내용 공개를 이유로 예정된 노사 만남을 전격 취소하면서 노사 양측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
사측은 "노조가 전면 파업 중이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노조원 A 씨가 정상 근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작업 감시와 퇴근 권유 등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지난 4일 A 씨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