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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전에 호르무즈 '전운'…한국 선박들, 카타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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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프로젝트' 개시에 이란과 무력 충돌…긴장 고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전반에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 인근이 공격 받아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전반에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 인근이 공격 받아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중동 전쟁의 여파로 두 달여간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됐던 한국 국적 선박들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카타르 해역으로 긴급 이동을 시작했다. 미국이 갇힌 선박들을 강제 탈출시키기 위한 작전에 착수하면서 우리 선박에 대한 피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5일 해운업계와 외교 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UAE) 앞바다에 머물던 한국 선박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카타르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는 미국이 지난 4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민간 선박들을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해 통과시키는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개시한 데 따른 조처다.

물류 통로인 해협 입구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해협을 빠져나가는 대신 일단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제 우리 선사가 운용하는 선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UAE 인근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벌크 화물선 'HMM 나무'(HMM NAMU, 파나마 국적)호 기관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 중이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MM 쪽은 "이산화탄소 방출을 통해 약 4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며 "예인선을 동원해 두바이항으로 인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폭발과 화재의 정확한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해당 선박 이외에도 호르무즈 안쪽에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4척의 한국 관련 선박이 더 머물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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