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6일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시작으로 2027학년도 영재학교 원서접수가 막을 올리면서 경쟁률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지역의사제 도입'이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신입생 선발 인원(정원 내 기준)은 총 789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서울과고·경기과고·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각각 120명, 대구과고·대전과고·광주과고가 각각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이다.
종로학원 제공
전체 인원 중 53.1%(419명)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며, 나머지 46.9%(370명)는 17개 시도별 지역 선발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 선발 배정 인원은 서울이 57명(15.4%)으로 가장 많고 광주 53명(14.3%), 경기 39명(10.5%), 대구 32명(8.6%), 인천 28명(7.6%) 순이다.
학교별로는 광주과고(71.1%)와 서울과고(68.3%)가 전국 단위 선발보다 지역 선발 비중이 높았다.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역 선발이 15.0%(18명)에 불과하고 85.0%(102명)를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경기과고(60.8%), 대전과고(62.2%),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52.0%) 등도 전국 단위 선발 비중이 더 크다. 대구과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전국과 지역 선발 비중이 비슷하게 구성됐다.
종로학원 제공원서접수 일정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6~13일로 가장 빠르며, 서울과고가 20~26일로 가장 늦다. 2단계 영재성 검사는 7월 4~12일 사이에 실시된다.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8월 15일, 나머지 7개교는 8월 8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8월 25일, 나머지 학교들은 8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로 인해 의대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영재학교는 의대 지원 시 서류상 불이익이 명확해 의대 지망생들의 지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연계된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공계를 희망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은 2024학년도 5.86대 1, 2025학년도 5.96대 1, 2026학년도 5.72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