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사회선교단체들이 1일 제136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서울 종각역 1번 출구 앞에서 개신교 거리기도회를 진행했다. 강남향린교회 강선구 목사가 '노동이라는 최악의 최애'라는 제목으로 기도회 설교에 나섰다. 송주열 기자[앵커]
제136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개신교계에서도 노동의 신앙적 의미를 되새기는 거리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노동자이면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 부당 해고 당한 이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향린교회 사회선교부 노래패 '청년예수'가 노동자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현장음) "노동은 사랑이야. 하나가 되는 아픔이야. 기나긴 투쟁이야"
지난 달 노동 집회 과정에서 사망한 화물연대 서광석 조합원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청년위원회와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교평신도행동,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영등포산업선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사회선교단체들이 노동절을 맞아 하나님께서 주신 노동의 특권을 모든 노동자들이 누릴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녹취] 강선구 목사 / 강남향린교회
"노동은 하나님이 주신 특권입니다. 나의 노동은 나를 세우기 위함 이었고 나를 창조하고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100여 명의 기도회 참석자들은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는 이주노동자, 계약직 프리랜서, 저임금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연차와 병가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녹취] 이승아 / 감신대 도시빈민선교회
"이윤을 위해 누군가의 노동을 노동이라 인정하지 않고 주님께서 지으신 생명을 경시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정의가 이르기를 바랍니다. 권리를 박탈 당한 이들에게 권리가 회복되고 정당한 임금과 안전한 일터가 마땅히 주어지게 하소서"
참석자들은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을 비롯한 부당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가 연대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강인구 / 장신대 사회선교모임
"질 이유 없는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께서 그 고통을 아시니 해고된 이들을 위로하시고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주십시오. 정당한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생존의 터전을 잃는 일이 더는 반복되지 않게 하시고 이 땅의 교회를 정의를 향한 연대의 자리에 함께 세워 주십시오"
개신교 거리기도회 참석자들은 또, 하청 노동자들의 원청 교섭과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13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개신교 거리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은 기도회 후 거리 행진에 나섰으며,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바뀌고 처음 열리는 세계 노동절대회에 참가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