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 내부의 '제살 깎기식' 경쟁에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BYD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중국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BYD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38.2%)보다 낙폭을 키우면서 2020년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40억 8천만 위안(약 7752억 원) 에 그치며 3년여 만에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매출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어든 1502억 위안(약 28조 5380억 원) 으로 나타났다.
중국 안방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 감소와 순이익률 하락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저가 전기차 보상 판매에 대한 보조금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
중국 내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BYD는 한국 등 해외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해외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40% 넘게 많은 150만 대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이다.
1분기 해외 판매는 50% 넘게 증가했으며, 전체 인도량에서 수출 비중이 45% 정도로 높아졌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간 BYD 제품의 한국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중국 전기차는 버스 등 상용차가 많았지만 2024년부터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용차 판매량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