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BPA 제공올해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 처리 물량은 3억 8845만 t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입 물동량은 1.5% 증가한 3억 325만 t으로 집계됐고, 연안 물동량 역시 5594만 t으로 1% 늘었다.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한 해 전에 비해 1.2% 감소한 787만 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1.9% 감소한 421만 TEU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9.5%, 2.4% 물동량이 늘었지만 미국은 10.2%, 베트남은 6.9%씩 감소했다.
환적 물동량 역시 한 해 전과 비교하면 0.7% 감소한 360만 TEU로 파악됐다. 러시아 환적 화물이 33.7% 늘었고 멕시코도 21.6% 증가했지만 미국 물량이 10.7%나 줄었고 캐나다도 9.9% 감소하면서 전체 처리 물량은 소폭 줄었다.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은 전년 동분기에 비해 2.% 감소한 614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1년 전 미국 관세 정책 강화에 대비해 증가했던 조선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고, 당시 높은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258만 TEU로 4.7%나 줄어든 반면 환적 물량은 356만 1천 TEU로 0.1%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와 멕시코, 칠레 등의 환적 화물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항은 한 해 전보다 1.1% 증가한 81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80만 TEU로 1.2% 늘었지만 환적 물동량은 9.6% 감소한 9천 TEU에 그쳤다. 광양항 물동량은 49만 4천 TEU로 0.2%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이 5.2%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지만 환적 물량은 47.4% 감소한 3만 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비컨테이너 화물량은 2억 4963만 t으로 1.7% 증가했다. 평택·당진항, 인천항은 증가했고 광양항과 울산항은 감소했다.
광양항은 차량 및 부품이 16.4% 증가했지만 석유정제품과 철광석이 각각 6.7%, 7.1% 줄면해 전에 비해 0.9% 감소한 5474만 t을 처리했다. 울산항 역시 차량 및 부품이 7.1% 늘었지만 원유가 5.7%, 석유정제품이 4.4% 감소하면서 4586만 t을 처리해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었다. 평택·당진항은 유연탄 20.4%, 차량 및 부품 10.2%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617만 t을 처리했다. 인천항은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 9.1% 증가, 석유정제품 8.3% 증가 등의 영향으로 2328만 t을 처리해 전년 대비 5.1% 물량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유류가 0.9% 증가한 1353만 t을 기록했고, 자동차도 13.9% 늘어 2725만 t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탄 처리량도 2951만 t으로 14.7%나 증가했다. 반면 광석 물량은 2902만 t으로 2.5% 감소했다.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은 "1분기 항만 물동량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항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