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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어머니 가족에게 전달된 제주한달살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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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한달살이 무료 숙소 '카름스테이' 제공…관광 통한 사회공헌 실천

제주관광에 나선 어머니 이용숙씨.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관광에 나선 어머니 이용숙씨. 제주관광공사 제공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든 어머니와 그 가족에게 제주에서의 한달살이라는 특별한 선물이 전달됐다.
 
올해 초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한 가족의 간절한 사연에 제주관광공사가 한달살이 숙소 무료 제공으로 응답하면서 제주관광을 통한 가족의 간병 치유기가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를 움직이게 한 건 60대 어머니를 향한 30대 딸의 사연에서 시작됐다.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주에 한 번도 와보지 못하셨어요. 평생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며 열심히 일만 하시던 어머니는 큰 병을 얻게 되셨고, 병원으로부터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제주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물하고 싶어요."
 
담관암 4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 이용숙(60)씨를 모시고 제주에서의 값진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딸 박수아(39)씨의 짧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사연은 그대로 제주관광공사에 전달됐다.
 
사연의 취지와 절실함에 공감한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조성된 체류 공간 '동백언우재'를 한달살이 숙소로 무상 제공했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2023년 유엔 세계관광기구가 인증한 최우수 관광마을이자, 제주의 고유한 마을 자원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카름스테이'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관광공사 제공
어머니 이용숙씨를 포함한 박씨 가족(5인)은 지난 3월29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한 달간 이곳에 머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은 한달살이 동안 제주 곳곳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는 한편, 동백마을의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 속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정서적 안정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제철을 맞은 고사리 채취 역시 가족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으로 가슴 깊이 남았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주민과 교류하고 제주에서의 삶을 체험하는 경험은 이들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묶는 매개체가 됐다.
 
딸 박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한 번도 오지 못했던 제주에서 한 달간 가족과 함께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고 밝혔다.
 
어머니 이용숙씨는 "제주에서 보낸 한 달은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롯이 함께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마음들을 나눌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유대도 더 깊어졌다.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진정한 쉼과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며 동백마을 주민과 제주관광공사에 감사함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광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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