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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필요한 김서현에 '압박'만 강요하는 한화…"이해불가 기용" 비판 속 결승포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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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고질적인 마운드 불안이 팀의 비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차세대 마무리로 기대를 모았던 김서현의 난조와 이를 둘러싼 벤치의 운용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서현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초 구원 등판했으나,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발 문동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첫 타자 이우성을 땅볼 처리하며 출발했으나,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중열에게 시속 151km 직구를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1이닝 7사사구라는 극심한 제구 난조로 마무리 보직에서 물러난 김서현은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처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치솟았다. 위력적인 구속을 보유하고도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사사구와 실투가 반복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비단 선수 개인의 부진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5.2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6.57까지 치솟아 뒷문이 헐거워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벤치의 마운드 운용에도 의구심이 뒤따른다. NC전 당시 이민우, 조동욱 등 페이스가 좋은 자원들이 대기 중이었음에도 제구 불안을 겪는 김서현을 박빙 상황에 기용한 것을 두고 중계진조차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현장에서는 멘탈이 흔들린 유망주에게 필요한 것은 '압박감'이 아닌 '정비 시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군에서 부담 없이 공을 던지며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를 주는 대신, 가혹한 상황에 계속 노출시키는 방식은 선수의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적 선발 자원인 신인 정우주를 단기 불펜 요원으로 소모하는 점 역시 팀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운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는 현재 눈앞의 성적에 쫓기듯 마운드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원칙 없는 기용은 불펜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한화가 10승 14패(공동 7위)의 정체기를 벗어나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유망주를 보호하고 마운드 운용의 중심을 잡는 냉정한 결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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