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명문대 의대 출신이라고 속여 화장품 공동구매로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여성이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임지수)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지난 23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2월~6월 아이비리그 의대 출신을 사칭하며 부유한 생활을 가장해 SNS 팔로워를 늘린 뒤 명품 화장품 공동구매를 통해 250여 명에게서 96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피해자들에 대한 공탁신청서를 제출해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았지만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A 씨가 낸 공탁신청서가 공탁대상자를 제대로 특정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실효된 것을 확인했다.
또 세무서 사실 조회, 사업체의 수·출입 통관내역 분석, 피해금 수취 계좌 내역 및 신용보고서 분석 등 보완수사를 통해 A 씨가 제출한 세금계산서가 1억 원 이상 부풀려진 사실 등 허위 주장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사기 처벌 전력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이 허위 증거를 내세워 끊임없이 거짓 진술을 했다"며 "주민등록상 거주불명 상태로 일정한 주거지가 없이 현재도 이력을 꾸며내 화장품 개발자를 사칭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해 추가 범행 소지를 차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