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진주 CU BGF로지스 물류센터 앞 서광석 조합원 분향소. 이형탁 기자경남 진주에 있는 CU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이후 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500여 명은 21일 오전 11시 진주에 있는 CU BGF로지스 물류센터 앞에서 집회를 갖고 "원청 CU BGF리테일이 사람을 죽였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쯤 진주에 있는 CU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2.5톤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 40명 중 3명을 치어 서광석(50대)씨가 숨지고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10일 노란봉투법 시행 후 BGF리테일 원청과 직접 교섭을 요구하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었다. 이들 조합원은 대부분 편의점 CU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특수고용 노동자 신분으로 지역의 운송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으며 근로해오고 있다.
21일 CU BGF로지스 진주물류센터. 이형탁 기자운송업체는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BGF로지스는 사고 현장인 진주 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 20여 곳에 센터를 운영 중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5일 운송 기사 처우개선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해 진주와 경기 화성·안성, 전남 나주 등에 위치한 CU 물류센터의 출입구를 봉쇄해왔지만, 회사 측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 해당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창원에 있는 경남경찰청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통해 BGF리테일을 규탄하고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오후 5시 진주 CU BGF로지스 물류센터 앞에 1200명이 집결해 결의대회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