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윤찬원·강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 연기 책임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최대 현안인 신공항 사업이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하면서 양측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전재수 "윤석열 정부서 2035년 연기…시민 날벼락"
포문은 전 후보가 열었다.
전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때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개항 시기가 당초 2029년에서 2035년으로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부산은 방향을 잃고 방황했다"며 "이번 선거는 정치 이념이 아니라 무능과 유능, 말이 아닌 실행력을 가르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신공항 개항 지연을 보수 정부 책임으로 규정하며 박 시장의 시정 전반을 겨냥한 공세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박형준 "문 정부 2035년 설정…2029년 앞당긴 건 부산시"
박 시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19일 SNS를 통해 "허위 사실 공표"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은 반격을 펼쳤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공항 전체를 해상에 건설하는 방식으로 2035년 개항이 설정됐다"며 "이후 윤석열 정부와 부산시가 혼합 매립 방식으로 변경해 2029년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앞당긴 일정을 다시 2035년으로 늦춘 것은 이재명 정부"라며 "사실관계 왜곡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덕신공항' 둘러싼 책임 공방…선거 핵심 변수로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도신공항 예정 부지. 박중석 기자양측은 단순한 사업 일정 문제를 넘어 '책임 공방'과 '자격 논쟁'으로까지 충돌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 시장은 "핵심 인프라 사업의 기본 사실조차 모른다면 후보 자격이 의심된다"고 공세를 이어갔고, 전 후보는 '무능 프레임'을 앞세워 시정 평가로 맞서는 구도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성장 전략과 직결된 핵심 사업인 만큼, 개항 시기 논쟁이 향후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