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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평, 미·이란 전쟁 교황 메시지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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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결코 십자군의 깃발 될 수 없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교회 안에서 세계 가톨릭 교황 레오 14세의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 "하나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박정인 목사)는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미·이란 전쟁의 참상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사회를 향해 발신된 레오 14세 교황의 평화 메시지는 시대를 깨우는 예언자적 외침"이라고 말했다. 
 
목정평은 이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으며, 폭탄을 투하하는 자들은 더욱더 축복하지 않는다'는 그의 단호한 선언과,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행위를 '우상 숭배'로 규정한 통찰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목정평은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이, 여성, 그리고 약자들의 신음 소리를 외면한 채 국가 안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모든 이데올로기를 배격한다"면서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며 연대할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상호주관적 구원'의 관점에서, 일방적인 무력 행사와 보복의 악순환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정평은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신다'는 오만으로 포장된 전쟁 명분은 종교를 국가 폭력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신성 모독"이라며 "십자가는 결코 타자를 억압하는 십자군의 깃발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무기를 내려놓는 급진적인 비폭력과 억압받는 자들과 연대하는 끈기 있는 화해의 실천만이 인류가 마주한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낼 유일한 길"이라며 "죽음의 문화가 지배하는 이 땅에 생명과 공존의 씨앗을 뿌리는 평화의 도구가 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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