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공개된 키스오브라이프 '후 이즈 쉬' 댄스 챌린지 캡처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신곡 '후 이즈 쉬'(Who is she) 안무 중 상대의 목을 조르는 동작을 부각한 춤 챌린지로 가학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조금 속상하지만 리스펙트(존중)한다"라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 쥴리와 벨은 지난 13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최근 불거진 '후 이즈 쉬' 댄스 챌린지 논란에 관해 언급했다. 약 55분쯤 이루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쥴리가 벨에게 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신곡 '핑키 업'(Pinky Up) 안무로 댄스 챌린지를 하자고 제안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벨은 "모든 메신저로 나한테 보냈어"라며 두 사람은 '핑키 업' 포인트 안무를 함께 추는 모습을 보였다. 벨이 "잘할 거 같기는 해"라고 하자, 쥴리는 "그치? 안무가 많고 좀 어려워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이라며 "왜냐하면 저는 안다. 벨의 그 춤 포텐(잠재력)을 항상 늘 끌어올리려고 하는 사람이어서"라고 부연했다.
"아~ 그래서 계속 보내고…"라고 하는 벨에게 쥴리는 "아니? 아니 너는 진짜 할 수 있다!"라고 말했고, 벨은 "그러고 난 맨날 'really?'(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잠시 대화를 멈췄던 쥴리는 '하' 하고 짧은 한숨을 쉰 뒤 "저희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당당하고 패기 넘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그거를 바라보는 시선이 매번… 좋을 수만 있진 않다는 걸 알고서도 늘 도전하는 키스오브라이프 전 되게 멋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리고 그거를 응원해 주고 항상 이쁘게 봐주고 멋있다고 생각해 주는 우리 키씨(공식 팬덤명)한테 제일 고맙고. 갑자기 안무 얘기하니까 생각났다"라고 전했다.
벨이 "저희는, 옳은, 옳은… 말이 생각이 안 나. 옳은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자, 쥴리는 "그런 거지, 답이 없지. 다~ 시선이 다르고 다 받아들이는 게 다른 거고 특히 춤, 음악, 예술 같은 거에는"이라고 거들었다. 벨은 "그게 참 다르다. 퍼스펙팁(perspective, 관점)이"라고 덧붙였다.
쥴리는 "근데 난 그것도 존경해. 그 사람들도 틀리지 않았어. 그렇게 느꼈다면 그렇게 느낀 거니까. 하지만 좀 상처가 되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은 조금 속상하긴 하지만 리스펙트(존중)한다. 리스펙트하지만 우리도 난 그게 가장 큰 거 같아. 위민 아 뷰티풀(women are beautiful)"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여성들은 다 아름답고 다 섹시하고 다 완벽하고 각자만의 이유로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건데 뭐가 뭐가 답이야? 난 모르겠어(I don't get it). 뭐가 이쁜 거고? 뭐가 너무 마르고 너무 통통하고… 다 다른 거고 다 달라서 이쁜 건데 그거에 대해서 서로 코멘트하는 것도 약간 스트레스받는다(so stressful)"라고 답했다.
벨 역시 "뭔가 답이 하나 있는 것처럼 거기에 가깝지 않으면 이상하다, 라고 말을 하는 게 있다"라며 "그렇지 않다"라고 화면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쥴리는 "그런 거는 자기가 제일 자신감 있고 스스로를 사랑하고(love yourself) 건강하다고 그러면, 뭐가 문제냐?(whatever?)"라고 소신을 폈다.
쥴리는 라이브 방송을 보는 팬들의 댓글 중 '계속해'(keep going)라고 하는 댓글을 따라 읽었고, 벨은 "'후 이즈 쉬'가 그래도 잘 되는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쥴리도 "그러니까. 우리의 노력이 그래도 알아봐주시는 거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6일 두 번째 싱글 '후 이즈 쉬'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 중이다. 2000년대 댄스 팝의 직관적인 구성을 세련되게 풀어낸 댄스곡 '후 이즈 쉬'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 각성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중독적인 사운드와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표현했다.
신곡 안무에는 멤버들이 두 명씩 서로를 마주한 채 손을 뻗어 서로의 목을 조르며 골반을 강하게 튕기는 부분이 있다. 실제 무대에서는 짧게 지나가지만,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는 해당 구간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강조하는 댄스 챌린지를 공개했다.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거 아무도 제지를 안 한 건가?" "전원 진심으로 임해서 약간 무서울 지경까지 이름" "아니 이런 촌스러운 아이디어는 도대체 누구 생각이지" "약간 이상한데 이건" "저번부터 섹스어필 안무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거 너무 중소 티 남. 그룹 가치를 알아서 떨어뜨림" "자기들도 하면서 뭔가 잘못된 걸 못 느끼나" 등 방향성과 표현 방식을 지적하는 댓글이 주를 이룬다. 가학적인 성행위 동작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인 시절부터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무대매너로 금세 '실력파'라는 호평을 받았으나, 동시에 안무로 인해 선정성 논란을 여러 번 겪은 바 있다. '스티키'(Sticky) 때는 엉덩이를 흔드는 트월킹 안무,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 때는 마치 속옷(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기는 듯한 안무로 입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