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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유세 가라, MZ도 잡자…'큰절'에 '줍깅'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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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서 큰절 하거나…골목길 앞에서 출근길 인사 '각양각색'
'쓰레기 줍는 아저씨' 등 생활 밀착형 유세 눈길
MZ세대 겨냥한 자녀들의 지원 사격…거부감↓친근함 ↑

김혜영 민주당 영광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저녁 퇴근길 거리 유세를 진행하면서 큰절을 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 SNS 캡처김혜영 민주당 영광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저녁 퇴근길 거리 유세를 진행하면서 큰절을 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 SNS 캡처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출퇴근길 큰절부터 지역구 쓰레기 줍기 봉사, 예비후보 자녀들의 SNS 활동까지 현장의 선거운동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다.
 

아침 출퇴근길 '큰절'에 '삭발'까지…간절함 호소

후보자들이 공을 들이는 것은 단연 출퇴근길 주요 목을 지키는 것이다.

김혜영 영광군수 예비후보는 아침 저녁 출퇴근길 도로 위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한 민주당 내부 경선을 촉구하며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배수진을 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당의 벽을 허문 '이색 연대'도 포착됐다. 목포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강성휘 후보와 정의당 여인두 후보는 소속 정당이 다름에도 출근길 도로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인사를 하며 정책 선거를 다짐하기도 했다.
 

대로변 대신 골목으로…주민과 눈맞추는 출퇴근길 인사

광주 동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진보당 김영정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광주 동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진보당 김영정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
화려한 현수막이 즐비한 대로변을 떠나 유권자의 생활 안쪽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후보도 있다.
 
광주 동구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진보당 김영정 후보는 지난 2월부터 대로변 대신 출퇴근 시간대 아파트 주차장 입구나 골목길을 공략하고 있다. 단순히 얼굴을 알리는 것을 넘어 유권자와 직접 눈을 맞추고 악수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김 후보는 설명한다.
 
김 후보는 "대로변에서는 눈빛 교환도, 악수도 어렵다"면서 "하루에 출퇴근 시간 최소 2시간은 직접 걸으며 지역구 한 땀 한 땀을 모두 훑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편 해결하며 선거운동…생활 밀착형 유세

전남광주특별시의원 후보인 진보당 소재섭 후보가 북구의 한 공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소 후보 측 제공전남광주특별시의원 후보인 진보당 소재섭 후보가 북구의 한 공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소 후보 측 제공
주민들의 불편을 직접 해결하며 진행하는 유세 행보도 눈길을 끈다. 전남광주특별시의원 후보인 진보당 소재섭 후보는 2022년부터 매일 아침 쓰레기를 줍는 일명 '줍깅(줍다+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소 후보에 따르면 그동안 걸으며 쓰레기를 주운 거리를 합산하면 광주에서 서울을 거쳐 다시 대전까지 내려오는 거리에 달한다.

소 후보는 "처음엔 초등학교 등굣길에 담배꽁초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것을 보고 아침 시간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 벌서 4년 차에 접어들었다"면서 "아침에 쓰레기를 주우며 주민들과 소통하니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아이디어도 얻는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의원에 도전하는 진보당 기춘희 후보 또한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을 구청과 협의해 치우고 그 자리에 꽃밭을 조성하는 등 '동네 해결사'를 자처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숏폼' 영상 찍고 편지 쓰고…예비후보 자녀들의 활약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딸 유진 씨는 SNS에 선거운동용 계정을 만들고 젊은 층을 겨냥한 숏폼 영상을 올리고 있다. SNS 캡처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딸 유진 씨는 SNS에 선거운동용 계정을 만들고 젊은 층을 겨냥한 숏폼 영상을 올리고 있다. SNS 캡처
예비후보 자녀들의 지원 사격은 더 젊고 세심해졌다.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딸 유진 씨는 SNS에 선거운동용 계정을 만들고 젊은 층을 겨냥한 숏폼 영상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성 민주당 장흥군수 예비후보의 아들 재휘 씨는 페이스북에 아버지를 향한 의혹과 비방을 멈춰달라는 진심 어린 호소문을 올려 가족으로서 정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명창환 조국혁신당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둘째 아들과 함께 거리 인사에 나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천편일률적인 선거운동에서 벗어나 유권자의 거부감을 줄이고 진정성을 전달하려는 후보들의 이색 선거 행보가 6·3 지방선거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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