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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북구 사람" 부산 온 정청래 공개 러브콜…전재수 지원 속 북갑 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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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열려
정청래 대표, 하정우 수석 지역 연고 강조…러브콜
하 수석 북구갑 출마할 경우 한동훈 전 대표와 '빅매치'
부전시장 찾아 상인과 스킨십…전재수 띄우기 속 민생 행보 부각
정 대표 "전재수 진짜 부산사나이" 힘 실어주기 행보

1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정혜린 기자1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정혜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에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북구 연고'를 공개적으로 부각하며 사실상 출마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북구갑 출마 행보와 맞물리며 '빅매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북구갑 보궐선거는 부산 정치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추진 등 성과를 앞세워 '해양수도 부산' 구상을 강조하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도 힘을 실었다.

하정우 수석 '북구 사람' 강조…전재수 "하 수석 사랑한다"

15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왼쪽)과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정혜린 기자15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왼쪽)과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정혜린 기자
1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EP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북구갑 보궐선거가 언급됐다. 민주당 내부에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 정 대표는 전재수 후보에게 관련 질문을 던지며 다시 한 번 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정 대표가 전 후보에게 "언론에서 '하정우 하정우'하는데 하 수석이 후배냐"라고 묻자, 전 후보는 "고등학교 6년 후배다. 우리 고등학교에 이렇게 걸출한 인물이 있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하 수석이 부산 북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느냐는 정 대표의 질문에 전 후보는 하 수석이 부산 사상초·사상중·구덕고를 졸업했다고 말한 뒤 "지금은 사상구이지만 저희가 학교 다닐 땐 북구였다. 이후 북구에서  사상구가 분구됐다"며 "북구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전 의원에게 "하 수석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전 후보가 "저한테 자꾸 물어보시나. 사랑한다"라고 대답하자 정 대표는 "전 의원의 사랑을 본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어 "사랑한다고 해서 출마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미 하 수석을 여러 차례 거론한 바 있으며, 출마 공개 요청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을 찾아 하 수석의 지역 연고와 전재수 후보와의 관계를 강조한 정 대표의 언급이 하 수석을 향한 한층 더 강한 러브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북구 전입신고를 마친 뒤 북구갑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이어서, 부산 북구에서 한 전 대표와 하 수석 간 '빅매치'가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청래 "진짜 부산사나이 전재수" 힘 실어주기 행보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시작에 앞서 정청래 대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선거용 자켓을 입혀주며 정식 후보가 된 것에 대한 축하를 전했다. 정 대표는 전 후보를 "부산 중흥시대를 이끌, 부산 갈매기도 좋아하는 진짜 부산사나이 전재수"라고 소개하며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추진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며 해양수도 부산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당 차원에서 부산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부산 부전시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시장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15일 부산 부전시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시장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정청래 대표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부산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할 수 있는 찬스가 왔다"며 "민주당은 2021년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제정했고, 해양수산부 이전 등 부산에 약속한 것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해사법원 설치와 HMM 부산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전재수 후보의 약속 실현을 위해 민주당도 전심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파란 바람으로 파란을 일으킬 이곳 해양수도 부산이 이번 6·3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재수 후보 역시 해양수도 전략을 내세우며 민주당, 이재명 정권과 원팀으로 공약을 신속하게 이뤄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재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6개월 만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한 것은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첫걸음이었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시작으로 부울경은 하나의 해양 수도권으로 확장되고 북극항로 경제 권역으로 완성될 것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후보들과 부산 시민들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산 최대 재래시장에서도 전재수 전폭 '지원사격' 이어져

15일 부산 부전시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시장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15일 부산 부전시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시장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전재수 후보, 서은숙 민주당 부산진구청장 후보와 함께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 밀착형' 행보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한 가게에서 길쭉한 가래떡을 들어 보이며 "기호 1번이다"라고 말해 전 후보의 구매를 권유했고, 상인들에게는 "전재수를 봤으니 오늘 재수가 좋으실 것"이라고 웃으며 전 후보의 이름과 기호를 적극 알렸다.

전 후보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공식 확정된 직후 이뤄진 이번 시장 방문은, 당 지도부가 선거 초반부터 전 후보 중심의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북구갑 보궐선거 변수까지 맞물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재수 중심'으로 부산 선거 구도를 조기에 굳히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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