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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의 회복, 교회와 가정을 살아나게 하는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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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종교교회, 다음시대 사모들을 위한 돌봄 세미나
사모들이 겪는 구조적·정서적 어려움 돌아봐
"사모,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 자리"
나·가족·공동체를 위한 돌봄의 시간
영성회복·쉼·공감과 위로의 장 제공



[앵커]
목회자의 아내인 사모는 교회 공동체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성도들을 섬기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기대와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정서적 고립과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자리이기도 한데요.

종교교회가 지친 사모들의 마음을 돌보고, 사역의 자리를 더 깊이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사역 전반에 대한 책임과 더불어 자녀 양육과 생계, 교회 안 갈등 중재까지.

사모들은 목회자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며 많은 헌신을 하고 있지만 그 무게는 쉽게 간과되곤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사모들이 잠시 사역의 짐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사모의 자리가 단순히 목회자를 돕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 자리임을 재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최주혜 박사 / 종교교회 담임사모]
"사모님들이 자기를 좀 이해하고, 자기를 돌보고, 또 가족을 돌보고, 더 나아가서 교회 공동체를 돌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학문적인 것, 실제적인 것, 그리고 서로를 통해서 회복도 받고, 좋은 아이디어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기흥 HL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제3회 다음시대 사모들을 위한 돌봄 세미나. 오요셉 기자지난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기흥 HL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제3회 다음시대 사모들을 위한 돌봄 세미나. 오요셉 기자
세미나는 한국교회 사모들이 겪는 구조적·정서적 어려움을 솔직히 마주하면서, 이를 건강하게 돌보기 위한 다양한 강의들로 채워졌습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 가정과 자녀를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교회 공동체와 관계를 살피는 시간을 통해 지친 마음을 점검하고 건강한 소통과 돌봄의 길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조인효 박사 / 위드미 심리상담연구소 부소장]
"우리가 심리적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드는데, 우리가 그걸 못 느낄 때가 있어요. 신체적 에너지만 생각하는데, 심리적 에너지가 우리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습니다."

소그룹 활동 중인 참가자들. 이번 세미나는 '기질 검사와 성격 검사를 통한 자기 돌봄', '목회자 자녀로서 경험하는 정체성을 통한 자녀돌봄', '애착이론을오 보는 신앙 돌봄',  가족치료적 관점에서 본 사모의 정체성과 돌봄' 등의 강좌들로 채워졌다. 오요셉 기자소그룹 활동 중인 참가자들. 이번 세미나는 '기질 검사와 성격 검사를 통한 자기 돌봄', '목회자 자녀로서 경험하는 정체성을 통한 자녀돌봄', '애착이론을오 보는 신앙 돌봄', 가족치료적 관점에서 본 사모의 정체성과 돌봄' 등의 강좌들로 채워졌다. 오요셉 기자
더 나아가, 영성 회복을 위한 기도와 쉼, 소그룹 나눔과 개인 상담 시간이 더해지면서 신앙을 재충전하고, 서로의 고민과 눈물을 나누는 공감과 위로의 장이 되어줍니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삶과 공적인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자칫 균형을 잃기 쉬운 현실 속에서, 먼저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며 다시 사역의 자리로 나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혜림 사모 / 충주 하이마운틴교회]
"그전에는 항상 혼자 골방기도 하듯이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여기 와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아 나만 겪는 게 아니구나, 많은 사모님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이 씨름이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가야 될 길들이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고,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신영경 사모 / 목포 만백성교회]
"제가 돌봐지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요. 그 돌봐지는 자리에서 얻는 에너지로 앞으로 나아가서 더 많은 성도와 교회와 목회자를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사의 아내로 부르신 게 아니라, 나 개인에게 주신 소명이 있다면 상황과 관계적인 부분에서 아무리 흔들리더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생길 거라고 봅니다."

'보이지 않는 헌신'의 자리에 서 있는 사모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돌봄이 가정과 교회,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또 다른 회복의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이번 세미나엔 전국 40여 개 교회의 사모들이 참석했다. 종교교회 담임사모 최주혜 박사는 "교인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문제를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투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모든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회의 기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어떤 식으로 자기의 소명을 펼칠 수 있는지,  나에게 맡겨진 소명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세미나엔 전국 40여 개 교회의 사모들이 참석했다. 종교교회 담임사모 최주혜 박사는 "교인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문제를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투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모든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회의 기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어떤 식으로 자기의 소명을 펼칠 수 있는지, 나에게 맡겨진 소명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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