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제공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번 주 도내 전역 주요 핵심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빽빽한 현장 행보에 나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당 소속 출마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이번 일정을 두고 무소속 독자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새만금, 전주, 남원, 장수, 무주 지역을 돌며 도정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일정은 쉴 틈 없이 짜였다. 14일에는 새만금스마트 수변도시, 새만금개발청(새만금 로봇수소추진본부), 새만금국제공항 부지, 군산조선소, LS-L&F 전구체 공장을 차례로 찾아 미래 산업 기반을 살핀다.
이어 15일 전주에서는 서예비엔날레관, 도립국악원, MICE 복합단지를 방문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점검하며, 16일에는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부지, 남원의료원, 공공산후조리원 '다온',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를 살피며 공공 의료와 현안 유치 상황을 챙긴다. 마지막 17일에는 장수와 무주를 찾아 청년 농업인 임대 스마트팜, 기본소득 사업 현장, 현대로템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도정 최전선을 훑는 이번 밀착형 현장 행보를 단순한 책임 행정 실천 차원 이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당에서 제명된 김 지사는 정당 조직력을 활용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본인이 직접 일군 민선 8기 대형 국책 사업과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부각하는 '인물론'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현대차 9조 원 투자와 이차전지 산업,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농어촌 기본소득 등은 도민 체감도가 높고 굵직한 성과로 꼽히는 사업들이다. 당 지원 없이 홀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척박한 현실을 고려해, 도정 장악력을 입증하고 현장 스킨십을 늘려 바닥 민심을 직접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강행군 일정은 당적을 잃은 김 지사가 실리와 도정 연속성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무소속 출마를 향한 기지개를 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