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국내 연구산업의 매출과 고용이 모두 늘며 지식집약 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력 확보와 자금 조달 등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2025년 연구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24년 기준 연구산업 매출액이 28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산업 종사자 수는 19만 명으로 2.2% 늘었다.
조사에 따르면, 연구산업 기업 수는 2만 1007개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은 국내 25조 9천억 원, 해외 2조 7천억 원을 포함해 총 28조 6천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구산업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산업으로, 연구기획부터 설계·분석, 시제품 제작, 장비·재료 공급까지 R&D 전반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분야별로는 주문연구가 17조 8천억 원으로 가장 컸고, 연구재료 8조원, 연구관리 1조 6천억 원, 연구장비 1조 2천억 원 순이었다.
연구산업 종사자 중 석·박사 비중은 28.7%로, 국내 전체 기업 평균(8.1%)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연구산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지식집약 산업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또 연구조직을 보유한 기업 비율은 42.8%, 자체 연구개발 실적이 있는 기업 비율은 51.6%로 각각 상승해 기업 내부 연구 역량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5조 2천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11.3%로 일반 기업 평균(3.85%)을 크게 웃돌았다.
현장에서는 성장과 함께 구조적 애로도 확인됐다.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여전히 전문인력 확보(49.3%)와 기술경쟁력 제고(46.3%)를 꼽고 있었다. 경영 측면에서는 경기변동 영향(56.0%)과 자금 조달 어려움(51.4%)이 주요 부담으로 지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기부는 이번 조사가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두 번째로, 연구산업의 시계열 변화를 확인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과기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연구산업이 지식집약형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신뢰성 높은 조사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정책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