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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삼성 등 6대 건설사들이 4대강 턴키 1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담합해 공구별로 1~2개씩을 나눠먹기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폭로됐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담합으로 인한 높은 낙찰율(93.4%)로 국민 세금을 퍼주기 하고, 초대형 건설사들만 공사를 독식하게 하는 입찰 담합의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진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미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폭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건설사들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됨은 물론 4대강 사업의 차질도 예상된다.
이 의원에 따르면 빅6로 불리는 6개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 5월과 6월 서울 모 호텔과 서초동의 모 삼계탕집에서 수 차례 담합회의를 가졌다.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이 참여한 이 회의 결과 전국 15개 공구 가운데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 연고 건설사(금호, 한양, 남양 등)에 맡기고 나머지 13개 공구는 1~2개씩 안분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입찰 결과를 보면 삼성물산이 당초 맡기로 했던 2개 공구 가운데 낙동강 32공구를 포기한 것만 제외하면 나머지 공구는 모두 사전 합의대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이 낙동강 32공구를 놓친 이유는 빅6에 끼지 못한 롯데(시공능력 8위), 두산(11위), 동부건설(18위)이 상위 건설사들의 담합에 반발, 자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내민 데 따른 것이다.
또 영산강의 2개 공구는 당초 호남 연고 기업이 모두 맡기로 했지만, 이들 공구 가운데 사업규모가 큰 공구를 놓고 3개 호남 기업이 다투는 와중에 나머지 1개 공구를 삼성중공업이 차지하는 어부지리도 있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4대강 턴키 1차사업자 선정 결과 낙찰율이 90%가 넘고 공구별로 건설사들이 고르게 응찰한 점, 설계내용이 다른데도 상당수 공구에서 1,2위 응찰자의 가격차이가 1% 미만인 점 등을 들어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