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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경남CBS, 일본 순교지 순례로 일본 선교의 사명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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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 경남CBS 라디오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매주 토요일 낮 12:05~13:00)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이종승 목사(임마누엘교회,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이종승 목사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복음을 품어야 할 선교지"
"민족 감정보다 예수님의 마음으로"…경남교회 향한 일본 선교의 부르심 강조
4월 20일~24일 4박 5일 순례…일본 순교 역사 돌아보며 복음의 씨앗 심는 여정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이종승 목사(임마누엘교회). 경남CBS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이종승 목사(임마누엘교회). 경남CBS
△최태경 아나운서>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입니다.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은 라디오와 TV를 통해서 방송되는데요. 라디오는 경남 CBS 표준FM 창원과 경남 지역 106.9MHz, 진주 등 서부 경남은 94.1MHz를 통해서 매주 토요일 낮 12시 5분부터 1시까지 청취하실 수 있고요. CBS TV는 LG 헬로비전 채널 280번으로 보실 수 있는데요. 본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6시 30분, 그리고 재방송은 본 방송이 송출된 그 다음 주 목요일 오전 6시부터 6시 30분까지 방송됩니다. 그리고 경남CBS 크리스천노컷뉴스, 경남CBS 유튜브 채널 '복음밥CBS'를 통해서도 영상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아주 가까운 나라지만 동시에 복음을 전해야 할 선교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땅에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생명을 내어놓았던 순교의 역사가 있는데요. 저희 경남CBS가 다가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의 순교지를 방문하고 신앙을 다시 세우는 일본 순교지 순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여정을 앞두고 우리가 한 가지 질문 앞에 서게 되는데요. 왜 한국교회 특별히 경남 교회가 일본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야 하는가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일본 순교지 순례의 의미와 함께 우리가 왜 일본 선교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귀한 말씀을 나눠 주실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이신 임마누엘교회 이종승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이종승 목사> 반가워요.
 
△최태경> 네, 반갑습니다. 목사님 다가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저희 경남CBS가 일본 순교지 순례를 가게 돼요. 4박 5일 일정이라고 들었는데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왜 경남 기독교가 일본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이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목사님, 우선 사도행전 16장 6절부터 10절 말씀을 통해서 저희에게 왜 우리가 일본 선교를 위해 기도하면서 실천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일본 선교의 부르심

▲이종승> 그래요. 사도행전 16장 6절부터 10절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3차 선교를 나가요. 나가서 그때는 터키가 소아시아였죠. 터키하고 그리스 중간에 있는 바다가 에게해인데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죠.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성령 하나님이 자꾸 막으세요. 그래서 '이거 이상하다. 왜 주님이 이렇게 막으시나' 하고 기도를 하는데 환상이 보이면서 유럽 사람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더니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그래요. 그래서 바울은 '우리 생각은 아시아에서 복음 전하는 건데 주님 생각은 유럽으로 건너가서 복음 전하라 하시는 거로구나' 이렇게 해서 지체 없이 건너가요. 마케도니아, 지금 그리스죠. 가서 빌립보에 교회를 세우면서 복음이 유럽으로 건너가고, 복음이 세계화가 되는 역사를 바꾸는 큰 분기점이 되죠. 그때 '건너와서 도우라' 했던 그 환상이 지금 일본 교회가 지금 한국 교회에게 보내는 신호거든요. 우리나라도 지금 기독교가 참 어려워요.

△최태경> 맞습니다.  

▲이종승> 허풍을 떠는 사람들은 천만 기독교인 그러는데 통계청에서 5년마다 한 번씩 조사하는데 지금 기독교가 870만으로 되어 있거든요. 근데 그 통계를 믿어야 되지만 거기에 이단도 들어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 기독교인이 얼마 안 된다는 얘기예요. 기독교가 1992년도 다미선교회 사건 이후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유럽의 교회들이 말라가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금 메말라가고 있거든요. 특히 경남은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적은 10% 밖에 안 되는 곳이니까 다른 데보다도 더 어렵죠. 그런데도 지난번에도 코로나 왔죠. 그러니까 정말 기독교가 아주 위기예요. 교회마다 위기인데 그러나 일본은 위기가 아니라 지금 멸절 수준이거든요. 0.25%도 안 돼요.  

△최태경> 0.25%  

▲이종승> 0.2%라고도 그래요. 부산에 신학교 우리 제자들이 일본에 선교사로 가 있는 사람이 몇명 있어서 제가 선교하면서 교류를 하는데 0.2%라고 그래요. 인구가 70만 명이 되는 도시에 교회가 하나도 없는 데가 많거든요. 신학교가 있는데 학생들이 없어서 목회자 수급이 안 되니까 일본은 목회자들이 나이가 제한이 없어요. 90살, 100살이라도 살아 있으면 목회를 해야 되죠. 그런 게 일본이거든요. 아주 멸절 수준인데, 일본 교회가 지금 우리 한국교회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 거든요. '우리 도와달라'고….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가 위기지만 우리가 가야죠. 특히 경남이 제일 가깝고 경남은 또 특별히 일본하고 그런 인연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가야 되죠. 그래서 오늘 말씀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이거는 우리에게 주신 부르심이라고 봐야 되겠죠.  

△최태경> 그럼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이 말씀을 품고 일본 순교지 순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일본의 기독교 역사나 배경을 우리가 알면 일본 순교지 순례가 좀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이종승>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나를 알고 적을 알면 100번 싸우면 100번 이긴다는 거죠. 일본이 가깝지만 먼 이웃이고 멀고도 가까운데, 특히 우리 기독교계에서 경남CBS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가는 거니까 일본의 기독교 역사를 알고 가야죠. 예수님 마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준비하고 가야 되죠.

△최태경> 그럼 일본의 기독교 역사, 그 시작을 좀 듣고 싶습니다.

경남CBS 개국25주년기념 일본순교지순례 포스터. 경남CBS경남CBS 개국25주년기념 일본순교지순례 포스터. 경남CBS

일본 기독교의 시작과 오랜 박해…순교의 피가 밴 일본 기독교의 역사

▲이종승> 제가 아는 대로 말할게요. 우리나라와 일본 하면 임진왜란을 빼놓을 수가 없죠. 임진왜란을 일으킨 사람이 일본의 풍신수길이에요.

△최태경>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종승> 풍신수길 이 사람이 일본의 각 영주와 쇼군을 중심으로 각각 세력을 갖고 있을 때 전국을 통일한 사람이 풍신수길인데, 1590년도에 전국을 통일합니다. 일본을 통일하죠. 그리고 난 다음에 바로 2년 후에 그들은 우리는 임진왜란이지만 그들은 조선정벌이죠. 그렇게 명나라를 치러 가니까 '네 길을 비켜 달라' 그래서 안 비킨다니까 치러 들어온 조선정벌이죠. 그래서 임진왜란으로 우리가 8년 동안 고생을 하잖아요. 그러다가 1997년도에 정유재란을 일으켰다가 1998년도에 병으로 죽는 바람에 임진왜란 그 긴 역사가 우리나라만 엄청난 피해를 보고 끝나게 되죠. 근데 이 풍신수길이 정권을 잡기 전에, 1543년에 포르투갈이 전 세계 다니면서 장사를 할 때 그때 그들이 일본 남쪽. 우리가 이번에 가게 될 그 규슈 지방에 나가사키 지방에 정박을 하면서 장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신무기, 그 조총을 갖다가 팔아요. 그 조총이 임진왜란 때 얼마나 우리 국민을 죽이고 피해를 입혔습니까? 그 조총을 팔면서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해요. 그때 이제 가톨릭이 들어오게 되죠. 가톨릭이 들어오면서 일본에 서양의 신식 무기, 조총이 들어왔는데 이 조총이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일본 전역의 군벌들이 신식 무기로 무장이 되면서 가톨릭을 접하게 되죠. 그런데 선교사들이 아주 적극적이거든요. 그래서 스페인하고 포르투갈이 남미와 중남미 미국까지 다 점령하고서 거의 100% 가톨릭 국가를 만들었잖아요? 그게 그들이 강한 군대를 갖고 와서 원주민들을 위협하면서 천주교 믿겠다고 하면 살려주고, 안 믿겠다면 그냥 말살을 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100% 그들이 다 천주교를 받아들이게 돼서 남미와 중남미가 다 가톨릭 국가가 되죠. 그렇게 적극적으로 서양 무기를 팔면서 포교를 해서 일본이 급속도로 가톨릭이 퍼져 나가게 돼요. 일본이 1549년도에 가톨릭을 받아들였는데 참고로 우리나라는 정조대왕 때 이승훈이라는 사람이 중국에 가서 천주교를 접하고 세례받고 들어와서 자기 가족들을 전도한 게 시작이 돼서 그게 1784년이니까 일본이 한국보다 235년이나 앞서 가톨릭이 들어오게 되죠. 그런데 이 가톨릭이 들어와서 규슈지방부터 정착을 하는데 그러고 나서 1590년에 풍신수길이 전국을 통일해요. 통일할 때쯤 벌써 이미 오사카가 그때 일본의 수도인데 오사카 중심으로다가 가톨릭 인구가 20% 될 정도로 확산이 돼 있어요. 그런데 이 풍신수길이 집권하고 보니까 가톨릭 세력이 자기가 정권을 유지하고 통치하는 데 굉장히 걸림돌이 되니까, 이 사람이 일본을 통일하기 3년 전에 포르투갈 선교사들의 추방령을 내려요. 그때부터 일본의 가톨릭의 박해가 시작이 되죠. 풍신수길은 가톨릭에 대해서 아주 좋지 않은 적대관계를 갖고 있다가 1597년에 오사카에서 포르투갈 선교사들과, 신도 11명을 950km를 끌고 나가사키로 가서 거기서 목을 쳐 죽이죠. 나가사키 성당이 천주교 세계 10대 성당에 들어가는 순교자 성당인데, 규슈지방이 가톨릭의 발상지니까 일벌백계로.  

△최태경> 본보기로.  

▲이종승> 본보기로 그렇게 한거죠. 그리고 난 다음에 풍신수길이 병으로 죽고 권력 싸움이 벌어지죠. 풍신수길의 밑에 있는 부하들이 권력 싸움에서 덕천가강, 도쿠가와 이에야스죠. 임진왜란 났을 적에 우리나라 동해안을 치고 올라갔는데 자기는 안 오고 부하들만 보낸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소서행장, 고니시 유키나가는 가톨릭 신자인데, 조선에 와서 평양까지 올라갔고 정권을 덕천가강이 잡아요. 정권을 잡고 나서 이 덕천가강이 바로 1612년에 법을 발표합니다. 뭐라고 발표하는가 하면 '가톨릭은 불법 단체다. 우리 일본은 이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걸 발표하고 나서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협박을 하죠. 종교를 포기하거나 안 하면 무서운 고문을 하고 재산을 몰수하고 다 죽이는 이 탄압을 시작해요. 근데 왜 그렇게 됐냐하면 일본에 가톨릭이 들어가면서 문제 있게 들어가요. 아까 말한 대로 규슈 지방에 포르투갈 상인들이 들어왔는데, 그때 포르투갈하고 스페인은 아주 서양의 선진 국가죠. 무기 조총 얼마나 좋아요. 그 신문물이 들어오고 그리고 또 일본에서는 차나 도자기 같은 것들을 팔고, 장사가 잘 되잖아요.

△최태경> 네, 그렇죠.
 
▲이종승> 그러니까 그 당시에 일본은 영주들과 장군들, 사무라이 같은 상류 집단이 지도층이죠. 가톨릭을 받아들이는데 왜 받아들이냐 하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같은 선진국에서 신무기를 들여와서 자기들 군대도 강해지고 돈도 벌고 그러니까 정치적인 목적과 경제적인 목적 때문에 가톨릭을 받아들이게 돼요. 그러면서 고위층들이 영주들, 장군들, 사무라이 이 상류 집단이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20% 정도가 가톨릭 신자가 되니까.  

△최태경> 당시에요.  

▲이종승> 그러니까 풍신수길이 집권하고 보니까 이게 암 세력이죠. 그러니까 자기가 통일하기 전부터 가톨릭을 추방하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와중에도 선교사들과 신자들을 데려다가 일벌백계로 죽이다가 자기가 죽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도쿠가와가 정권을 잡고 나니까 자기에게 가장 큰 대적이 소서행장, 고니시 유키나가란 말이죠. 이 사람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이 우리나라에 임진왜란으로 올 적에 가톨릭 종군 신부를 데리고 와요. 그 종군 신부가 조선견문록을 썼는데 하멜의 표류기보다도 더 앞선, 조선이 그때 은둔의 나라인데 로마 교황청에 보고를 해서 조선이란 나라가 로마 교황청에 소개가 됐고요. 조선의 아이들 몇십 명을 포로로 잡아다가 교황한테 바쳐요. 그래서 교황청에서 그 조선 애들에게 꼬리아라고 성을 붙여줘요. 그래서 이탈리아 가면 꼬리아 씨가 있어요.  

△최태경> 지금도요. 아픈 역사네요.  

▲이종승> 이 소서행장이 아주 독실한 가톨릭 신자니까 덕천가강,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집권을 하고서 자기 대적 세력을 쳐야 되니까 가톨릭을 몰살을 하죠. 몰살하면서 한편으로는 회유하죠. '신앙을 포기한다면 살려주고 더 좋은 자리 주고 더 좋은 유익 주겠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애초에 그렇게 종교를 받아들인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포기하죠. 그리고 끝까지 믿겠다는 사람들은 죽이는데 이 박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졌냐 하면 한 2백 몇십 년이죠. 그러니까 1614년부터 메이지 유신할 때까지 박해를 했으니까.  

△최태경> 260년 가까이 된 거라고 봐야겠어요.  

▲이종승> 그러니까 일본에서는 아주 기독교가 말살되다시피 했죠.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가 일본에 미국 선교사들이 들어와요. 이 미국 선교사들이 일본에 들어오시면서 이분들이 일본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죠.

△최태경> 메이지 유신이죠.
 
▲이종승> 메이지 유신을 미국 선교사들이 만들어내요. 그러니까는 메이지 유신을 하면서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고 일본에서는 '기독교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아라' 결국 메이지 유신을 하면서 그때야 가톨릭 박해가 끝나게 되죠. 끝나게 되면서 가톨릭은 거의 멸절 상태고, 개신교가 들어와서 뿌리를 내리는데 이것도 또 문제가 있어요. 일본이라는 나라는 국민성이 우리나라하고 많이 달라요.  

△최태경> 어떻게 다를까요?

자비에르 기념 성당. 경남CBS자비에르 기념 성당. 경남CBS

복음이 메마른 땅, 일본…왜 일본은 여전히 복음화율이 낮은가  

▲이종승> 일본도 미국 선교사들 들어오셔서 우리나라 같이 학교 세우고, 병원 세우고, 교회 세우고 똑같이 전도 활동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들이 갖고 있는 국민성이 토속 신앙이 아주 극심하죠. 토속 신앙이 극심하고 그들의 국민성이 또 우리나라하고 달라요. 그러면서 유일신론이 없어요. 예를 들면 몇십 년 전에 우리나라에 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했던 탤런트 배용준 씨를 일본에서는 욘사마라고 신으로 섬기고 있거든요.  

△최태경> 그게 정말 신으로서 섬기는 건가요?  

▲이종승> 진짜예요. 내가 일본을 자주 가니까 알아요. 출입구 비상등 거기다 선반을 메어놓고 배용준 사진을 놓고 사진에다가 실을 드리워놓고 향을 펴놓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욘사마 님,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들어와서는 '욘사마 님, 다녀왔습니다' 그게 일본의 신앙이거든요. 그들은 뭐든지 자기가 존경하고 싶은 건 신이 될 수 있다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일본의 종교관이거든요. 일본이 기독교가 멸절하게 된 과정 중에 일본의 국가 제도가 있어요.

△최태경> 국가 제도가요.
 
▲이종승> 아까 말한 대로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기독교를 허락해라. 간섭을 하지 말아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간섭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왕따 그러니까 배제한 거예요, 종교를 국가에서. 그래서 거기는 성탄절이 없어요.  

△최태경> 일본에는 성탄절이 없어요?

▲이종승> 석가탄신일도 없어요. 아예 종교 기념일이 없어요. 종교 기념일을 국가의 입장에서 제정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승만 장로께서 우리나라를 예수 믿고 하나님 섬기는 나라로 세웠잖아요. 그리고 음력 쓰던 나라를 주일을 한 주가 시작되는 첫날로 해서 양력을 도입했죠. 성탄절을 공휴일로 만들었고요. 예수 믿고 하나님 섬기는 나라로 대한민국 법을 만들었고 모든 제도를 그렇게 만들어서 우리가 이런 나라가 된 건데, 일본은 철저하게 기독교 배제죠.

△최태경> 배제네요.
 
▲이종승> 또 하나는 일본은 국민 의식이 일본의 불교나 토속 종교는 자기들에게 친근한 우파로 봐요. 그리고 기독교는 배타적인 좌파로 봐요. 요즘에는 일본이 많이 정리가 됐지만 1960년대 우리나라는 가난해서 그때 한일협정하고 일본으로부터 여러 산업들이 들어와서 고생할 때, 일본은 그때 데모가 심했어요. 그때 적군파라고 해서 비행기도 납치하고 아주 폭력 집단인데 그게 급진 좌파거든요. 그런데 기독교를 그들과 같은 무리로 봐요. 국민들 정서가 약 80~90%가 기독교에 대해서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어요. 또 그 다음에 일본 사람들의 국민성은 '집단'이거든요. 조직 사회거든요. 그들은 집단에서 따돌림 받는다, 집단에서 버림받는다는 것은 곧 자결을 의미하죠. 그 사람들은 지금도 할복하잖아요. 명예와 수치로서 할복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집단에서 따돌림 받는다, 버림받는다는 게 곧 죽음을 의미하죠. 근데 예수를 믿으면 버림받는다, 학교에서 집 안에서 마을에서 따돌림을 받으니까 이것을 무서워서 못하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남한테 폐 끼치지 말라'는 게 그들의 정서예요.  

△최태경> 보편적이죠.  

▲이종승> 미국 사람들의 문화는 기독교 문화니까 남에게 덕을 끼치고 유익을 주라고 그러죠. 근데 이게 민족성이거든요. 걔들은 '남한테 폐 끼치지 말라'. 그래서 신문도 요만한 거 타블로이드 판, 그거 일본에서 나온 거예요. 남한테 피해 안 주면서 보는 신문이에요. 그 사람들은 그 정도로 남한테 피해를 안 주려는 사람인데, 전도를 남한테 간섭하는 거로 여겨요. 그래서 전도를 하면 사람들이 기분 나빠해요.

△최태경> 남한테 강요하고 간섭한다는 거죠?  

▲이종승> 네, 간섭을 한다. 그러니까 전도를 안 하죠. 또 하나 더, 이 사람들의 문화는 남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엄청 수치로 알아요. 전도했다가 전도를 안 받아들이면 수치죠. 그러니까 전도를 안 해요.  

△최태경> 처음부터 전도를 하지 않는 거군요.  

▲이종승> 왜? 강요하는 것 같으니까 안 하고, 거절당하면 수치니까 안 하고…. 또 이들의 종교에는 다원주의가 있어요. 그러니까 아기를 낳으면 신사에 가서 제사 지내고 그 향불 위를 왔다 갔다 하고 그러면 조상들이 복 준다고 그렇게 시작을 하고요. 결혼은 예배당에서 드레스 입고 멋지게 해요. 죽으면 절에 가서 화장한 다음에 절에다 봉안하죠. 얘들은 종교관이 뚜렷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아까 말한 대로 집단 사회, 조직 사회니까 개인 우리 기독교는 개인이잖아요.

△최태경> 하나님과 1 대 1의 관계죠.

▲이종승> 네, 천하를 얻고도 네 생명 잃으면 뭐 소용 있냐 그러시잖아요. 내가 먼저 구원받아야 되고 그래야 우리 가정을 구원받고 그러는데 거기는 그게 없어요. 우리는 개인적 회개, 개인적 구원, 개인적 천국 이런데 걔들은 그게 없죠. 그러니까 기독교가 국민 정서, 종교관, 국가관, 시민의식 이걸 못 이겨요. 그러니까 일본의 복음화가 멸절 수준에 온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일본을 알고 가야 돼요. 불쌍히 여겨야죠.  

△최태경> 불쌍히 여겨야 되는데 저는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요나 같은 마음이 드는 거예요. 왜 하필 경남이어야 하는가?

야이자 화형장. 경남CBS야이자 화형장. 경남CBS

민족 감정을 넘어 예수님의 마음으로…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일본을 품어야 

 ▲이종승> 여기 이유가 있어요. 일제시대가 36년이지만, 사실 1905년도 을사늑약 때부터 일제의 지배를 받았으니까 40년 지배를 받았거든요. 우리 민족이 일본에게 얼마나 혹독하게 핍박을 받았습니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속이 그냥 벌벌 떨리죠. 근데 그중에서도 가장 핍박받은 게 기독교예요. 근데 기독교 중에서도 가장 핍박받은 데가 우리 경남이에요. 왜? 우리가 신사 참배를 거부했잖아요. 그래서 부산·울산·경남은 우리 호주 선교사님들이 청교도 신앙을 갖고 기독교의 뿌리를 내린 곳이라 가장 혹독하게 핍박 받고, 순교자도 많이 나오고, 가장 많은 아픔을 겪었죠. 이게 하나님의 뜻이죠. 왜냐하면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거든요. 우리 예수님은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제비 뽑고 조롱하고 침 뱉는 자들을 위해서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저들은 자기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 그러셨죠. 경남에서 배출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이 목사님의 아들 둘을 죽인 안재선을 양자로 받아들일 때, 그 딸 손동희 권사가 간증하더라고요. '아버지, 용서는 해주되 우리 집에 와서 오빠로 섬길 수 없다. 왜 아버지는 이렇게 유난스럽게 예수를 믿냐?'고 아버지인 손양원 목사님께 막 대들었대요. '나는 그건 도무지 안 된다'고 그랬더니 손양원 목사님이 그러시더래요. '동희야, 성경에는 원수를 네 몸같이 사랑하라 안 그랬냐? 근데 우리가 그냥 용서만 하되 사랑 안 한다면 불신자하고 다를 바가 뭐가 있겠니? 우리가 불신자하고 다르면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는 거 실천을 해야지' 그러시더래요. 손동희 권사님이 그걸 간증을 하는데 제가 엄청 울었어요. 그게 진짜 기독교 정신이잖아요. 손양원 목사님이 우리 경남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믿음의 어른이잖아요. 우리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니까 일제 때 가장 핍박받은 기독교, 그중에서도 가장 핍박받고 아픔을 겪었던 우리 경남 기독교가 일본이 저렇게 멸절해서 죽어가며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니까 우리가 가야죠. 우리가 예수님 사랑을 갖고 이런 믿음을 가지고 이번에 경남CBS 하고 경남성시화운동본부에서 기도하고 준비하고 그러고 가야 되죠.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하시죠.  

△최태경> 네, 목사님께서 오늘 인터뷰를 준비해 주시면서 또 주신 말씀이 있어요. 사무엘상 30장 1절~20절 말씀이죠?  

▲이종승> 네, 이 말씀은 우리가 참 은혜받을 말씀이에요. 다윗이 사울의 칼날을 피해서 13년 동안 피해 다니죠. 얼마나 어렵고 위험을 겪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그때마다 살려주시는데, 하나 둘 사울에게 피해를 받았던 사람들이 다윗을 따라다니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부하가 500명이나 되고 그 안에 자녀들까지 천여 명이 넘는 대가족이 다윗을 따르는 사람이 돼요. 다윗이 그러니까 어느 제3지대에 아늑한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거기서 부하들과 함께 사는데 블레셋과 이스라엘하고 전쟁이 벌어져요. 그때 이스라엘 왕은 서울이죠. 근데 블레셋 왕이 아기스라고 다윗을 참 예쁘게 봐서 다윗을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고 망명도 받아주고 그래서 갔다가, 부하들 때문에 죽이려고 그러니까 미친 채 살아나오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그 전쟁이 일어나니까 다윗이 은혜를 갚으려고 자기네 있는 땅이 이스라엘하고 블레셋 완충지대에 있으면서 많이 보호해 주고 있으니까 은혜를 갚으려고 부하들 500명 데리고 블레셋 왕을 찾아가요. '제가 폐하께 은혜를 갚기 위해 도와드리러 왔습니다' 그러니까는 그 블레셋 왕의 부하들이 다윗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전쟁이 나면 자기 나라 편 들 거 아니냐고, 위장하고 있다가 뒤에서 활을 쏘면 안 되니까 돌려보내라고 그러니까 왕이 '돌아가라, 너 없어도 이긴다' 하고 돌려보내요. 그래서 갔다가 며칠 만에 돌아와 보니까 자기 집에 아내와 자녀들이 있는 그곳에 아말렉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습격을 해서 아내와 자녀들을 다 포로로 데려가고 짐승도 빼앗아가고 집을 다 불 질러 버렸죠. 기가 막히죠. 그 어려움 중에 가족들 때문에 위로받고 살았는데 가족들이 다 생사를 모르니까 부하들이 이성을 잃어요. 그래서 이 부하들이 '다윗 따라다니다가 평생 이 모양 되니까 다윗 죽이고 우리 뿔뿔이 흩어지자'고. 다윗이 위급하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응답을 하세요. '빨리 쫓아가라. 뒤를 쫓아가라. 만나게 하겠다. 이기게 하고 네 아내와 자녀들 다 찾아오게 하겠다' 그 말을 응답받고 다윗이 이성 잃은 부하들을 설득해요.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빨리 이러지 말고 따라가서 우리 아말렉을 쫓자' 그런데 그 나라는 광야예요. 광야라는 건 흙이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곳이죠. 땅을 밟아도 자국도 안 나요. 땅 같으면 아말렉이 왔다가 간 말 자국이 있는데 광야라서 아무것도 없어요. 동서남북도 모르죠. 그래도 찾아야 되잖아요. 가는데 길 옆에 어떤 소년이 죽어가요. 그러면 그 바쁜데, 다윗은 자기 부하들이 이성을 잃어가니까 시간이 급한데도 그 아이를 물을 먹여서 정신을 돌리게 해요. "너 누구냐?", "애굽 사람입니다.", "왜 이러고 있냐?", "저는 아말렉 사람들 종으로 있었습니다. 근데 3일 전에 병이 들었다고 나를 다 버리고 가서 3일 동안 물도 못 먹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너 아말렉 사람들이 있는 곳 알아?", "압니다.", "그럼 너 우리한테 인도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나를 안 죽인다고 하나님께 맹세하면 하겠습니다"해요. 그 다윗이 그 사람을 간호해서 살리니까 그 사람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아말렉 아지트로 데리고 가는데, 아말렉 애들은 전쟁에 이겼으니까 소 잡아서 술 먹고 진탕 놀고 자는데 다윗 부하가 쳐들어가서 그들을 싹 진멸하고 아내와 자녀들 다 찾아오고 잃어버린 집도 찾아서 돌아오는 게 이 말씀이에요. 다윗이 얼마나 다급해요, 그쵸? 근데 길에 죽어가는 애를 살리니까 그 기회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죠. 지금 한국 교회가 좀 어려워요. 특히 경남은 더 어려워요. 이럴 때 우리가 예수 사랑 가지고 '건너와서 도와달라'는 일본을 믿음으로 사랑으로 가서 기도하고, 가서 복음의 씨 뿌려놓고, '네가 밟는 곳은 내가 너에게 주겠다'고 여호수아 1장 3절에 말씀하셨으니까 여리고성 돌듯이 믿음으로 일본 땅 돌며, 가서 기도하며, 복음의 씨 뿌리고 오시면 이것이 바울을 통해서 마케도니아에 복음이 전해지고 세계에 복음을 전한 역사가 된 것처럼, 일본도 살고 경남도 살고 한국 교회도 살 줄로 믿어요.  

△최태경> 아멘입니다. 목사님, 제가 요나 같은 마음을 품었던 게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목사님께서는 사역 중에 일본 선교를 위한 사역을 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26성인 순교지(니시자카 언덕). 경남CBS26성인 순교지(니시자카 언덕). 경남CBS

경남교회에 맡기신 일본 선교의 사명  

▲이종승> 거기 신학교가 있어요. 내가 한 20년 가까이 가서 강의해주고 그러다가 요즘에는 우리 제자가 가서 거기 도와주고 있고, 제가 백석 부산신학교 학장으로 있는데 여름방학에도 학생들 데리고 단기 선교 가려고 그러죠. 일본에 우리 선교사들이 꽤 많이 계세요. 정확한 건 모르지만 한 2천 명 정도로 있을 걸로 봐요. 그분들이 지금 일본 기독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봐야 하죠. 그래도 우리가 해야죠. '누가 하니까 나는 안 해도 되겠지' 하지 말고 특히 경남CBS에서 이런 귀한 사업을 하니까 이게 경남기독교, 특히 경남성시화운동본부와 경남 교계 모두가 믿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예수 사랑 가지고 다윗이 그 소년 살리는 마음으로  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예뻐서 경남교회 부흥 시켜주고 경남CBS 복 주시고 이번에 다녀오는 분들 하나님이 축복 안 주시겠습니까?  

△최태경> 네, 맞습니다. 목사님께서 좋은 말씀 남겨주셨고요. 이 말씀이 지금 일본 순교지 순례를 두고 준비하면서 기도하는 많은 분들께 닿으리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호코바루 처형장의 조선인 순교복자 13위 현양비. 경남CBS호코바루 처형장의 조선인 순교복자 13위 현양비. 경남CBS

순례를 넘어 선교적 결단으로…일본 순교지 순례, 복음의 씨앗을 다시 심는 여정

▲이종승> 방송을 듣는 우리 목사님과 장로님, 성도님들이 '저건 특별한 사람만 가는가 보다' 하지 마시고 방송을 들으시면 경남CBS에 신청을 하셔서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 아까 말한 대로 민족 감정으로 일본 밉다고 그러면 안 돼요. 하나님이 우리 옆에 갖다 놓으신 거 아까 말한 대로 원수를 사랑하는 거 아니에요? 특히 경남이 해야죠.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한국 교회 특히 경남의 교회에 이런 마음을 갖고 기도하고 또 갔다 오시는 분들한테 있을 줄 믿어요.

△최태경> 감사합니다. 오늘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요. 일본이라는 나라를 좀 새롭게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이종승> 영적으로 불쌍해요. 성경을 보면 영권을 가진 사람들이 인권을 갖고 물권을 갖거든요. 지금 한국이 강한 나라가 됐잖아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중국이 지금 기독교인이 1억이니 하고 떠들어대도 한국 기독교를 통해서 시작이 됐고요. 러시아의 영권도 한국이 갖고 있어요.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심지어는 미주까지도 영권을 한국이 갖고 있다시피 해요. 하나님이 그러니까 한국을 쓰시는 거거든요. 우리 한국 기독교가 영권을 갖고 일본을 복음화시켜야죠. 영권을 가진 나라가 쓰임받는 거예요.  

△최태경> 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이 말씀을 마음에 품으면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순교지 순례가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또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는 길이기도 하고요. 다시 일본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는 그런 여정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승> 고맙습니다.

△최태경> 지금까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이신 임마누엘교회 이종승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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