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공천의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첫 발표의 핵심은 '현역 건재'다.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4곳에서 현직 구청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되며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기초단체장 4곳에 단수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최진봉 중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모두 현직 구청장들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예상됐던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기여도와 현직 수행 평가에서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현역을 교체하기보다는 '안정론'을 택해 조기에 전열을 정비하겠다는 시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 구청장이 버티고 있지만, 도전자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3곳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당은 서구, 해운대구, 연제구 등 3개 지역구에서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서구는 공한수 현 구청장과 최도석 부산시의원이 맞붙는다. 해운대구도 김성수 현 구청장과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경합한다.
연제구는 주석수 현 구청장과 안재권 부산시의원이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들 지역은 모두 현직 구청장과 지방의회(시의회·구의회) 출신 중진 정치인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풀뿌리 정치를 경험한 도전자들이 '현역 교체론'을 얼마나 확산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단수 추천 후보자들은 시당 운영위원회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공관위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은 나머지 기초단체장 지역구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를 거쳐 경선 일정과 공천 결과를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