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자료사진(새전북신문제공/노컷뉴스)
"당신 이름이 뭐죠?"
"존(John)인데요."
성매수 혐의로 체포된 대부분의 남성이 실명을 밝히길 꺼려 자신의 이름을 ''''존''''이라고 밝힌 데서 유래된 ''''존 스쿨(John School)''''.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초범인 성매수 남성이 성교육 과정을 이수할 경우 기소를 유예해주는 ''''존 스쿨(John School)''''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존 스쿨은 195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단체 세이지(SAGE)가 시 당국을 설득해 도입한 제도로, 인신매매범·윤락업주·성매매 사범 등의 재범방지를 목적으로 ''''금연학교''''처럼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기획 한홍석 진행 최윤영)''의 WIDE KOREA ''''존 스쿨''''편(노혁진 뉴욕특파원)은 뉴욕 현지를 특별취재해 성매매 여성이 성매수 남성을 선도하고 있는 ''''존 스쿨''''의 현장을 집중조명했다.
"나는 당신들을 증오했다. 칼로 찌르고 싶었다." 한 때 ''거리의 여자''였던 강사 4명이 성매수 남성인 ''존''들에게 성매매의 비인간성을 증언한다.
''''나는 3살 때부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옳은 일을 하도록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부인, 자녀와의 관계도 새롭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처럼 나아질 것입니다''''
성매매 여성이었던 이들의 강의를 듣는 남성들의 태도도 사뭇 진지하다. 밤이면 마약에 절어 고객을 찾아 나섰던 거리의 여성이 존스쿨에서 기획자이자 진행자, 또한 강사가 돼 성매수 남성들을 교육한다. 존 스쿨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시민단체 세이지(SAGE)의 대표 노마 호탈링은 ''''성범죄는 평범한 남성들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들은 거기에 사람이 개입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녀 역시 성매매 여성으로 헤로인 중독자였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재활해 성매매 여성들의 재활을 돕는 세이지(SAGE)를 만들었다.
초범인 성매수 남성이 주말 8시간의 성교육 과정을 이수할 경우 기소를 유예해주는 ''''존 스쿨(John School)''''제도는 재범율이 2% 미만일 정도로 그 효과가 높다.
티모시 실라드 샌프란시스코 검사는 ''''매춘업이 산업으로 번성하려면 성매수 남성은 성매매 여성이 섹스를 즐긴다고 믿어야 한다. 그런데 성매매 여성들로부터 그 순간에 자신들이 얼마나 섹스가 싫었고 남성들을 미워했는지 들으며 자신들의 환상이 깨어지게 됩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세계 22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존 스쿨, 이제 한국형 존 스쿨은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