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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끌려다니며 폭행…4명 삶 전한 김창민 감독의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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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JTBC, 당시 상황 담은 영상 공개…자폐 성향 아들도 지켜봐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의식 회복 못해…法, 영장 기각

JTBC 방송 영상 캡처JTBC 방송 영상 캡처
지난해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 피해로 뇌사에 이르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까지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JTBC는 지난 31일 김 감독이 한 식당에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식당 내부에서 여러 명의 남성과 충돌하며 폭행이 발생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식당 밖에서 땅에 끌려다니는 김 감독의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현장에는 김 감독의 아들도 함께 있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 한 식당을 찾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당시 아들이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 김 감독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창민 감독 SNS 캡처김창민 감독 SNS 캡처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한 차례 반려됐다고 한다. 이후 A씨 등 2명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사건 초기 대응과 수사 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송이 약 1시간 지체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고, 수사 역시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또, 피의자들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1985년생인 고인은 영화 '그 누구의 딸(2016)',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으며, 영화 '소방관(2024)',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마녀'(2018), '마약왕'(2018) 등의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유작이 된 단편영화 '회신'은 올해 전주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고인은 생전 초청 감독 처우 문제를 제기하며 상영 철회 보이콧을 벌인 바 있다. 해당 작품의 시나리오는 장례식장 영정 앞에 함께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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