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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도 '바닥'인데 소비만 '활짝', 부산 2월 광공업 생산 17.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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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생산지수 다시 하락세로, 1차금속·에너지 부진 직격탄
건설수주액 84.6% 증발한 469억 원
소비는 백화점 호조로 15.5% 늘어

동남지방데이터청 제공동남지방데이터청 제공
부산 지역의 실물 경제가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1월 잠시 반등했던 광공업 생산이 다시 두 자릿수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역 경기 전망을 가늠하는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80% 이상' 급락하며 바닥을 드러냈다. 반면 얼어붙은 생산 현장과 달리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소비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부산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89.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나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 지난 1월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며 지역 제조업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주력 업종의 부진이 뼈아팠다. 의복·모피(11.6%)와 기타제품(15.1%) 등 일부 품목은 생산이 늘었으나, 지역 경제의 중추인 1차금속(-21.3%)과 전기·가스업(-29.2%) 부문의 감소 폭이 워낙 컸다. 생산뿐만 아니라 출하(-2.4%)와 재고(-0.6%) 수치도 전월 대비 동반 하락하며 전반적인 산업 활력이 위축된 모습이다.

투자 지표인 건설업황은 그야말로 '절벽' 수준이다. 2월 부산 지역 건설수주액은 469억 원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4.6%나 급감했다. 신규 일감 확보가 사실상 멈춰 서면서 향후 지역 경기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지갑을 여는 소비 시장은 생산·투자 지표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1.2로 작년보다 15.5%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판매가 15.8% 늘었고, 대형마트 역시 15.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산과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만 나 홀로 성장하는 '경기 불균형'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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