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필라델피아 내야수 엘릭 봄.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필라델피아 주전 내야수 앨릭 봄(29)이 부모에 대해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수십억 원의 재산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AP 통신은 27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법원에 제출된 소장과 관련된 내용을 전했다. 봄의 부모인 대니얼 봄과 리사 봄 부부가 아들의 은행 계좌를 관리하면서 수백만 달러를 빼냈다는 기사다.
봄 부모는 해당 자금을 증권 투자와 부동산 매입 등에 사용했는데 이를 아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봄은 최근 이 사실을 알게 돼 해당 계좌에 관한 접근 권한과 관련 정보를 요구했으나 부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봄은 최소 300만달러(약 45억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부모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이들의 변호인은 "부부는 아들을 사랑하고, 항상 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왔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봄의 부모는 현재 레저용 차량에 거주하며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봄은 지난 2020년 빅 리그에 데뷔해 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20경기 타율 2할8푼7리 11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7할4푼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 앞서 봄은 필라델피아와 1년 1020만 달러(약 154억 원)에 계약했다.
이날 봄은 텍사스와 MLB 홈 개막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결승 3점 홈런을 날리며 5-3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전 봄은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문제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휘갑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