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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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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매주 월요일 각 당의 대표 스피커를 만나는 월요직썰 시간. 오늘은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님과 주요 정치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조갑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우리 대표님이 지난 토요일에 광화문에 BTS를 만나고 오셨다고요.
◆ 조갑제> 네. 제 사무실이 거기 있어서요. 고층에서 내려다보면 훤하게 보이는데 표를 못 구해서 표 못 구한 구경꾼들이 많았거든요. 사람들한테 섞여서 같이 섞여서 왔다 갔다 하면서 봤습니다.
◇ 박재홍> 줌으로 라이브도 하시고.
◆ 조갑제> 하여튼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외국 사람들 저 남미에서 많이 왔어요. 남미에서 진짜 인기가 있답니다. 다른 데 다 인기가 있지만. 그리고 이번에 한 20만 명 모인다고 그랬는데 숫자는 경찰 추산이 맞을 거예요. 한 4만 명 정도 모인 것 같아요. 그런데 경찰이 워낙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반 경비 요원들하고 합치면 한 1만 4000명이 투입됐는데 그러니까 물 반 고기 반처럼 돼서. 그런데 표 없는 사람들이 먼 데서 기웃거리는 걸 참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라고 하니까.
◇ 박재홍> 서서 일단 이렇게 보려고 하시는 분도 그거 보지 마시라고.
◆ 조갑제> 그런데 몇 군데에 스크린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 스크린을 높은 데 해놨으면 괜찮은데 거의 키 높이로 만들었다고. 그러니까 안 보이는 거예요. 앞에 키 큰 사람이 있으면 안 보이는 거라고. 한 2m만 올려주면 표 못 구한 사람들이. 그래서 그건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이번에 보니까 매출액 증가가 한 20억 달러 플러스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AI에.
◇ 박재홍> 오타니와 비교해 보셨다면서요.
◆ 조갑제> 오타니하고 비교해서 하니까 이건 게임이 안 돼요. 구매력에서 BTS가 압도적이고. 뭡니까?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하고 약간 비슷하다 이렇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하여튼 BTS라는 이 이름이 브랜드로는 코리아 다음 아닐까요? BTS.
◇ 박재홍> 이 브랜드를 더 잘 키워가고 할 수 있도록.
◆ 조갑제> 그런데 오늘 CNN 뉴욕타임스에서 보도 나온 거 보니까 너무나 자세하게 보도해요. 이 상황을. 꼭 논문 쓰듯이 이상하게 BTS 현상을 보도하는 기사는 학술 논문 같아요. 그걸 다각도로 분석하는데 디테일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훈련을 열심히 하고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 그런데 그날 준비 과정에서 표 못 구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 이 디테일은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BTS의 신곡 조명이 덜 된 것 같긴 한데 말씀하신 그 디테일을 따져보면 신곡의 가사도 굉장히 좋은 가사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BTS는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동을 잘하시면 좋겠습니다. 4월에도 월드 투어를 한다고 하니까요. 그때 더 잘하기를. 못 보신 분들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시면 된다고 하니까 계속 흥하길 바랍니다. 오타니보다 낫다니까 약간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지방선거 얘기를 해보면 7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지나면 60여 일 앞으로 남은 건데 정당들 공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일단 국민의힘 공천 상황부터 짚어보면 일단 총평부터 하시면 어떻게 보시는지요?
◆ 조갑제> 저는 이게 이기려고 하는 공천이 아닌 것 같아요. 지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특히 보수의 본고장이라고 볼 수 있는 경상도에서 질렸고 그러니까 부산시장 대구시장 공천의 이 불공정성 이게 너무 일찍 폭로되는 바람에 본선에 올라간 후보들이 상당한 부담을 안고 싸워야 된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기본 흐름은 이 공천을 주도하는 게 결국 장동혁 이정현 두 사람인데 또 그 사람들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이 극우파로 분류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 주도로 이루어진 거고 특히 어제 대구에서 6명을 경선 후보로 올리면서 두 사람을 자른 거 있잖아요.
◇ 박재홍> 주호영 이진숙.
◆ 조갑제> 그거는 결국 주호영 6선 의원을 자르려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은데 딱 대비되는 게 추경호 의원은 컷오프 안 됐잖아요. 컷오프 되려면 추경호 의원이 되어야 했거든요. 왜냐하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지금 기소돼 있잖아요. 재판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국힘의 공식적인 노선과는 안 맞잖아요. 윤석열 절연. 그리고 헌법 정신과도 안 맞잖아요.
그럼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추경호 의원은 OK, 주호영 6선 의원은 안 된다 하는 이유는 주호영 의원이 최근에 윤석열 노선을 비판을 많이 했어요. 그것하고 연관된다고 보고 이런 후유증이 앞으로도 계속될 텐데 과연 이게 본선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나올 것이 거의 틀림없는데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주호영 의원의 선택은 과연 무엇이 될 것이냐. 일각에서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수도 있겠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일단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사법 절차도 고려하겠다는 게 주호영 의원의 지금까지 메시지입니다. 대표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조갑제> 일단 가처분 신청하는 거 아닙니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인데 그게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나라 정당 사상 처음으로 컷오프에 대해서 법원이 제동을 거는 건데 그런데 최근에 국힘 당 윤리위가 주도해서 징계했던 김종혁, 배현진 두 사람에 대한 판례가 심상치 않아요.
그게 정당의 자율성도 헌법적 가치에 기반을 두어야 된다는 거 아닙니까?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어요. 그렇다면 컷오프 하는 방식도 민주적이어야 하고 공정해야 된다는 기준을 들이대면 주호영 의원이 이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 조갑제> 다시 하든지 아니면 주호영 의원을 포함시키든지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22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장동혁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의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주호영 의원이 장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홍> 그러면 만약에 그 절차마저 없어진다면 인정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도 가능한 시나리오일까요?
◆ 조갑제> 본인이 심각하게 생각 안 하겠습니까? 지금 6선 의원이시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거기가 비게 되니까 거기에 그사이 추측하기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거기서 출마하고 그러면 주호영 한동훈 두 사람이 일종의 반극우 연대를 하는 식으로 해서 대구 사람들을 격동시키고 하고 그렇게 되면 3파전이 되겠죠. 주호영 무소속 후보, 국힘 후보 그다음에 예컨대 김부겸 이 세 사람이 되면 어떻게 될 거냐.
그런데 지금 대구 민심이 심상치 않거든요. 대구 민심이 보여주는 바는 자존심 상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동안에 극우파가 대구 사람들을 갖고 놀았다. 저런 사람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어떤 주류 세력이라고 자임하고 있는 대구 사람들한테 수준에 맞는 사람들이냐 하는 그런 분노를 대구 사람들 자존심을 자극하면 나는 주호영 후보가 바람을 일으켜서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구조를 만들 거예요. 한동훈 보궐 선거 후보가 뒷받침을 하고.
◇ 박재홍> 같이.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로 대구 지역도 나오는 가능성 그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시나리오인 거지요?
◆ 조갑제> 그게 수성갑이지요.
◇ 박재홍> 맞습니다.
◆ 조갑제> 그리고 주호영 의원이 2020년 총선에서 김부겸 후보에게 이겼습니다.
◇ 박재홍> 맞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동훈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 부산 구포시장 어제는 서울의 경동시장에 갔었는데 혹시 대표님 현장은 안 가보셨죠?
◆ 조갑제> 중계 방송을 봤는데요.
◇ 박재홍> 라이브.
◆ 조갑제> 시장을 찾아다니더라고요.
◇ 박재홍> 맞습니다. 시장 행보.
◆ 조갑제> 시장 그거 잘 잡은 것 같아요. 한국 재래식 시장이 가지고 있는 어떤 생명력 생동력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 딱 가면 우선 자영업자들 상인들하고 직접 접촉하니까 뭔가 생동을 해요. 그래서 이 세 군데가 다 그림이 되어 있더라고.
거기서 어제는 연설을 하는데 시장을 이기는 정치가 아니라 시장이 정치를 이겨야 합니다, 이러더라고. 시장은 뭐냐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게 바로 정치를 이겨야 한다. 아주 함축성 있는 연설을 어제 현장에서 하는데 제가 쭉 들어보니까 꽤 뭐가 있어요. 감을 잡은 것 같아. 한동훈 대표가 시장에서 재미를 붙인 것 같아요. 시장 방문하는 데 재미를 붙인 것 같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김 전 최고위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럼 계속 이 행보를 한다면 어떤 보수 재건을 위해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십니까?
◆ 조갑제> 어쨌든 이번 선거는 선거판이 이재명 대통령 또는 민주당 정권 견제 선거냐 아니면 극우파 심판 선거냐 이렇게 구도가 두 개로 나눠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모든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면 정치의 흐름이나 보면 이거는 극우파 심판 선거 구도로 가고 있거든요. 여론조사는 그러니까 8 대 2 구도가 됐다고요.
조금 야당이 잘했으면 견제론으로 갔으면 6 대 4 정도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완전히 장동혁 노선이 이런 식으로 하는 바람에 8 대 2 구도가 돼서 이게 6월 3일 한 자정 무렵 되면 이번 선거는 극우파 심판 선거였다는 그런 평가가 나올지 모르니까 이런 흐름 속에서는 저는 반극우파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오세훈 그리고 한동훈 두 사람이 의외로 좋은 선거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세훈 시장 오늘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오세훈, 윤희숙, 박수민 세 분을 경선하겠다 결정했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일각에서는 제3의 후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현 시장에 프리미엄이 있다는 전망도 있고요.
◆ 조갑제> 그런데 결국 저게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섞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50 대 50.
◆ 조갑제> 그런데 당원은 서울 시내 당원일 거 아닙니까? 이분들은 다른 지역보다는 상당히 합리적 보수가 저는 강할 거라고 봅니다. 합리적 보수 성향이 강한 당원일 것이고 일반 시민의 지지율도 역시 10년 동안 이건 오세훈 시장이 강할 거다 이렇게 보면 그 조합으로는 오세훈 시장을 꺾기가 힘든 거 아닌가요?
◇ 박재홍> 현재로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어떤 경선 통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이 인용했습니다. 그래서 배현진, 김종혁 전 최고 두 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된 건데 아직까지 국민의힘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이나 대처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갑제> 그거는 공당이 아니죠. 이런 큰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입장을 발표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잘 됐으면 잘한 것, 못 됐으면 못한 것 그게 책임지는 것 아닙니까? 우리 정치인이 바로 붙는 게 책임이고 그건 결과에 대한 책임이고 그 과정이나 동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 데 대해서 지금 장동혁 국민의힘은 그 행태가 정당이 아니라고 봅니다. 공당도 아니고. 그냥 하는 행태 자체가 그냥 이게 파당이고 패거리 비슷한 그런 행동을 보여주는 게 바로 이거죠.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잖아요. 공과 사. 그리고 여기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지.
그리고 중대한 판결 아닙니까? 제명까지 하고 또 한 사람은 당원권 징계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할 때는 또 용감하게 기자들한테 보도자료 뿌리고 강변하더니 이렇게 나오니까 입 닫고 가만히 있다? 이거는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죠. 이거는 그러니까 국민에 대한 무례입니다. 기본적인 예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치에서 예의는 공사 구분 아닙니까?
◇ 박재홍> 사실 해당자들은 정치적인 생명을 끊는 조치를 한 건데 그게 잘못된 거라고 법원이 얘기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입장이 나와야 되는 게 당연한.
◆ 조갑제> 입장 나올 뿐만 아니라 윤리위원장은 그만두게 해야지. 윤리위원장은. 그런데 윤리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느냐고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문제는 그걸 보고 있는 국민들이 그냥 좋은 게 좋다 식으로 넘어가느냐, 넘어가지 않아요.
우리 국민들이 그걸 다 기억하니까 최근에 비호감이 70%, 호감이 19% 아닙니까? 그것은 국힘 당의 집합 개념이 무례하다는 겁니다. 예의가 없다는 겁니다. 예의가 없는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비호감 70%. 일찍이 야당으로서는 받아본 적이 없는 거의 국민 밉상 수준이거든요.
물론 개혁신당이 그보다 조금 높기는 높아요. 그러나 제1 야당이니까 이게 참 비참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지금 선거를 해야 되는데 공천 과정에서 더 아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으니까. 어쨌든 극우파 심판 선거 구도가 저는 굳어졌다고 봅니다.
◇ 박재홍> 조갑제 대표 만나고 있는데요. 국제 정세도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란 전쟁 당장 닥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 있는 상태고 그다음에 내일 오전 8시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한 8시쯤에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그래서 만약에 이거를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으로 초토화하겠다 지금 트럼프가 예고한 상황인데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조갑제> 우선 전쟁에서요. 발전소라든지 이런 민간 시설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안 됩니다. 규칙 위반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란이 보복을 선언했는데 아주 끔찍한 건데 좋다 그러면 우리도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 플러스 담수화 시설을 폭격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공장이 없으면 지금 중동에 살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제일 크게 의존하는 나라가 사우디 UAE 그다음에 카타르예요.
이게 아주 죽을 맛이죠. 만약 그걸 공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물이 공급 안 되면 거기 살고 있는 사람 어디 다른 데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담수화 의존도가 한 60% 70% 이렇게 됩니다. 기름 끊어진 것은 살 수가 있지만 물 끊어지면 안 되잖아요.
◇ 박재홍> 물이야 매 순간 마셔야 하는 거니까.
◆ 조갑제> 그걸 지금 하겠다는 거예요. 보복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거. 물론 그것도 발전소 폭격도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제법 위반인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전쟁은 트럼프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돼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트럼프가 이란의 역사와 국민성이나 이런 걸 모르고 군사적 계산으로만 공격해서 국가 지도부를 싹 정리하면 반정부 세력이 들고 일어나서 레짐 체인지를 할 것이다. 이걸 기대하고 했는데 이미 미끄러졌잖아요.
제가 기자 생활을 하다가 보니까 이게 이스라엘이나 중동, 중앙아시아, 인도 이걸 많이 취재하게 됐는데 제가 거기 갈 때마다 느낀 게 이란은 국가가 아니라 문명입니다. 중동 어딜 가나 이란의 흔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시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하고 똑같습니다. 이란이 역사에서 이름이 남는 세계 제국을 4개를 만들었습니다. 페르시아, 파르티아, 사산조, 사파비 같은. 그래서 이란을 공격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하메네이 정권을 공격한다고 쳤는데 이란 국민들은 우리의 위대한 문명을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반정부 인사들까지 반정부 세력까지 전부 지금 정권 편이 돼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메네이는 순교자가 됐어요.
그런데 우선 대전제로 미국이 육군을 보낼 수는 없잖아요. 지상군을 보내서 아마 이란 전체를 점령하려면 한 100만 보내도 안 될 거예요. 그러면 공군 폭격으로 레짐 체인지는 어느 나라든지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대책이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준비 없이 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나는 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했다는 거예요. 트럼프가. 그러면 이다음부터는 우리 문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3개월 지금 중단되면 우리 석유 배급제 해야 됩니다. 석유 배급제는 기름 문제가 아니고 석유화학이잖아요.
◇ 박재홍> 우리 산업 전체에 걸린 문제지요.
◆ 조갑제> 우리 삶 전체가 지금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는데 우리 이렇게 지금 한가하게 있을 때가 아니고 지금 국가 비상사태에 준비해야 됩니다. 그거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 높은 거 아닙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예컨대 지금 해병대가 2500명 갔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점령한다? 불가능해요.
제가 1982년에 쿠웨이트에서 출발한 유조선을 타고 울산까지 올 때 호르무즈 해협 앞을 지나갔어요. 이 호르무즈 해협이 굉장히 좁아요. 왜 좁냐면 수심이 얕아요. 이게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가 한 3km밖에 안 돼요. 그게 딱 이란 쪽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은 완전히 절벽이에요. 수백 미터 되는 절벽이 쫙 있는데 상륙 작전도 안 되고 거기에 아마 대포 같은 거 다 지금 집어넣었을 텐데 거기 유조선 하나만 가라앉혀 버리면 통과가 안 됩니다. 그러면 이거는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안 뚫릴 거예요.
◇ 박재홍> 지금 그러니까 트럼프나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의 메시지는 전쟁은 장기화시키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고 내일 오전 8시쯤에 최후통첩 시간인데 그걸로 과연 멈출 수 있을 것이냐.
◆ 조갑제> 없습니다. 이란은 얻어맞기로 결심한 거 아닙니까? 결사 항전이니까 우리가 47년 동안 얻어맞았으니까 계속 때려라. 그리고 지하 시설을 그동안에 얼마나 많이 만들었겠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전쟁 의지인데 지금 국가 지도부를 몰살시켰지만 그 기능이 계속 다른 데서 대체해서 지금 국가 지도 기능, 군 지휘 기능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거거든요. 이게 무너지면 안 됩니다. 이게 지금 살아 있어요.
그러면 시간은 트럼프 편이 아니지. 트럼프는 지금 죽을 맛인게 가솔린 값이 올라가서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잖아요. 그러니까 이 전쟁은 월남전하고 똑같은데 미국이 군사 작전에서는 이깁니다. 그럼 어디서 지느냐. 여론전에서 져요. 미국의 언론과 여론이 이 이상 전쟁을 못 하겠다 하면 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전에서 지는 거예요. 월남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전투는 다 미국이 이겼지만 결국 전쟁에서 진 것은 미국 국민과 의회가 반전으로 도는 바람에 진 거예요. 그 코스로 저는 가고 있다고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박재홍> 그럼 우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냐.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 영국 프랑스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파병하자 파병해 달라 우리는 훌륭한 관계다 이렇게 직접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정부는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일단은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대표님 판단은 어떠십니까?
◆ 조갑제> 이게 지금 NATO 국가까지도 군함을 안 보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NATO 국가하고는 좀 달라요. 왜냐하면 70%의 석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빼 오니까 우리는 남 이렇게 쳐다보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냐를 지금 고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 유조선을 지켜낼 수 있는 병력을 보내는 것은 괜찮잖아요. 우리 걸 지킨다는 겁니다. 그건 이란과 적대하는 것도 아니에요. 호위 선단 개념의 그걸 준비하고 있어야죠.
그래서 지금 아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마는 혹시 우리하고 똑같은 처지가 일본인데 일본과 공동으로 어떻게 보면 유조선을 보호할 방법이 없는지도 한번 연구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기뢰 제거 기능은 세계에서 일본 자위대가 최고거든요.
옛날 2차 세계대전 때도 그랬는데 그런데 일본은 평화 헌법에 딱 묶여서 그것까지도 아마 전쟁이 끝난 다음에 보낸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쨌든 이게 우리나라가 지금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에 부딪혔다는 위기의식을 대통령부터 국민들이 다 공유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일단 대통령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하라고 지난주에 지시하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하는 관심이나 이건 아직 약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조갑제> 이거는 우리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을지 연습 같은 거 비상훈련 있잖아요. 이건 비상훈련 해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3개월 이상 기름이 안 들어온다고 할 때 나는 뭘 할 거냐. 각자 할 일이 있을 거라고요. 그런데 이게 기름이라는 게 저쪽 기름 끊겼으니까 갑자기 알래스카에서 기름 사 오겠다 이게 또 안 되는 거예요. 다 장기 계약이 돼서.
그런데 지금 우리가 핵 문제와 기름 문제 2개가 국가 생존과 관련되는 문제 아닙니까? 어느 한쪽이라도 삐끗하면 우리의 삶이 날아가는데 이번에 그런 저는 좋은 교육의 계기가 된다고 보고요.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보면 1차 오일 쇼크가 있었고요. 1973년. 2차 오일 쇼크가 1979년. 이번이 3차 오일 쇼크입니다. 세계적으로. 이거 잘못하면 아주 정권이 흔들릴 수가 있어요. 좋은 방향으로 가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수가 있어요.
◇ 박재홍> 이 부분을 정부 차원에서도 제대로 문제 의식을 갖고 대응해야겠다는 지적까지 듣겠습니다.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갑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