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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상군 결국 투입하나…추가 파병 정황 속속 포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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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트럼프 "병력, 어디에도 보내지 않을 것"
다만 해병대 추가 파병, 공수사단 배치 '정황'
"군 당국, 지상군 파병 이후 문제 논의 회의"
백악관 "군통수권자에 최대한의 선택지 제공"
트럼프 "이란 초토화, 나는 휴전을 원치 않아"

연합뉴스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에 대해 일정 부분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병력(지상군)을 어디에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해병대가 추가 파병되고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배치를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 초 약 2천200명의 해병원정대와 군함 3척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병력 약 2천500명도 1차로 중동 파견이 결정돼 현재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 전투와 특수 임무를 맡는 82공수사단도 중동 지역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미CBS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고위 지휘관들은 병력 투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진행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군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을 결정할 경우 이란 군인들과 준 군사요원을 어떻게 처리할 지와 민간인 대피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추가 파병은 이미 중동에 있는 미군 병력 5만명에 더해질 것"이라며 "추가로 파병된 해병 등은 이란 해안가에 배치돼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거나 이란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대로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상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는 '미국 우선주의' 기치 아래 '미국은 해외 문제에 대해 개입하지 말라'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관점에서 그들은 끝장 났고, 말 그대로 상대를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하지는 않는다"며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나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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