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제공대만 투수 왕옌청이 '독수리 군단' 선발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2승 4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왕옌청의 투구는 눈부셨다. 이날 왕옌청은 4⅓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털어낸 피칭이었다. 왕옌청은 앞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3이닝 3탈삼진 3실점 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도 5개나 줬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3회까지 볼넷은 없었고, 4회에만 1개 허용했다. 총 78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50개로 제구 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는 두산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2회는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 양석환, 안재석, 오명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내야 땅볼 2개, 삼진 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왕옌청은 4회 2사 후 잠시 흔들렸다. 강승호에게 볼넷을 준 뒤, 양석환에게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다시 삼진 능력을 뽐냈다. 안재석에게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고 이닝을 닫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오명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석을 외야 플라이 처리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왕옌청의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5km였다.
한화 이글스 제공이로써 왕옌청이 KBO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화는 작년 시즌이 끝나자마자 왕옌청과 연봉 1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왕옌청은 이적 직후 "한화의 제1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입단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내년 시즌 한화가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