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공충남 아산시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맞벌이 가정 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아이가 밤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플때 응급실을 찾지 않고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소아 야간 휴일 진료 공백을 줄이고 경증 환자 분산을 통해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기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21년 신도시이진병원을 시작으로 2024년 아산충무병원에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아산 충무병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신도시이진병원은 평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10시, 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진료를 진행한다. 도심과 신도시 권역을 나눠 소아 야간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는 2022년 11만6390건, 2023년 11만8800건, 2024년 12만996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11만9947건으로 집계됐다. 소아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60% 이상이 경증 환자로 분류되는데, 이런 환자를 달빛어린이병원이 분담하면서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도 줄어든다. 경증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평균 10만 원대 이상의 진료비가 발생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하면 만원대 진료비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이용자 만족도 역시 높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용자 만족도는 97.2%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증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과 함께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권역 의료체계도 병행하고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전문 의료진과 응급의료 인프라, 집중 치료시설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인근 천안시에 위치한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 등에 소아 응급 및 중증 진료 지원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과 응급 인프라를 갖춘 상급병원 중심의 권역 의료체계를 활용해 중증 소아 환자 진료 공백을 줄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통해 야간·휴일 경증 소아 진료 공백을 보완하고, 중증 환자는 대학병원 중심의 권역 의료체계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밤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아 진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