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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 관광 '주춤'…'기후변화, 해외여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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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축제·스키장 방문객 동반 감소…소비패턴 변화 복합 영향
"동계 스포츠·컨벤션 관광으로 돌파구 모색해야"

화천 산천어 축제 현장. 화천군 제공화천 산천어 축제 현장. 화천군 제공
강원지역 겨울 관광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와 '스키장' 방문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겨울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1일 발표한 '25/26 시즌 강원지역 겨울철 관광 경기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강원지역 6대 겨울축제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6.3%, 스키장 방문객 수는 1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축제 방문객은 지난해 약 294만3천명에서 올해 275만9천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강원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 방문객이 올해 159만여 명을 기록, 전년 대비 14.5% 급감하면서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홍천강 꽁꽁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 평창 송어축제 방문객 수는 최소 10%에서 최대 23% 가까이 늘어났다.

2025~26 시즌 강원지역 7개 주요 스키장 방문객은 124만7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5.3%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영동권 스키장은 16.8%, 영서권은 14.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강원지역 겨울축제 방문객 수. 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강원지역 겨울축제 방문객 수. 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강원 겨울 관광 부진은 기후 변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후 변화 요인을 살펴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평균 기온은 2000년 대비 영서지역 0.7도, 영동지역 0.3도가 각각 상승했다.

이로 인해 얼음 축제의 핵심 조건인 결빙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면서 인제 대표 겨울축제인 빙어축제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개최되지 못했다.

반대로 올해 1월 기준 영서지역 한파일수가 16.2일을 기록하는 등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날을 기록하면서 극심한 한파가 야외 활동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스키장 이용객이 감소하는 대신 실내 스포츠 등 레저 활동이 늘고, 해외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겨울 관광'이 다양한 수요로 분산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강원지역 스키장 내장객 수. 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강원지역 스키장 내장객 수. 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이같은 분석을 통해 강원지역 겨울철 관광산업의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동절기 전지훈련 및 스포츠 대외 유치 확대, 피겨스케이팅과 컬링 등 일반인 잠재적 체험 수요를 동계 스포츠 시설과 연계한 관광모델 육성, 겨울철 자연자원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연계한 강원특화형 복합·전시(MICE) 사업 개발 및 지원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강원지역 겨울철 관광산업이 기후변화와 여가·레저 수요 변화로 위협받고 있다"며 "행정과 민간이 협력해 겨울철 관광산업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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