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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회사원 투수', 눈물의 WBC 고별전…日 5만 관중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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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회사원 투잡 투수'가 세계 랭킹 1위 일본 타자들을 잠재웠다.

체코 투수 온드레이 사토리아가 일본 도쿄돔 5만여 관중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투잡'으로 야구선수 활동을 했던 사토리아는 이제 본업인 전기 기사로 돌아간다.

사토리아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사토리아는 4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는 예상외로 흘러갔다. C조 1위를 확정 지은 일본 타자들은 최하위 체코에게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일본이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9점을 내고 9-0 승리를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사토리아였다. 일본 팬들에게도 사토리아는 익숙한 선수다. 2023년 대회 당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삼구 삼진을 잡으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또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무라카미 등을 상대로도 주눅이 들지 않고 투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도 사토리아의 피칭은 안정적이었다. 1회부터 마운드를 떠날 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위기를 막았다. 사토리아는 5회 1사 2루에서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즈)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주전급 전력이 빠지기는 했어도 강한 일본 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것.

사토리아 SNS 캡처사토리아 SNS 캡처
다만 사토리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야구선수 생활을 멈추기로 했다. 은퇴 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사토리아는 대회 전 "원하던 모든 것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다"며 "내가 유명해진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리그가 없는 체코의 대부분 선수는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뛴다. 사토리아의 본업은 '전기 기사'다.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관중은 사토리아의 투구가 끝나자 일제히 일어나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사토리아는 울먹이며 대표팀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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