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 제공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노력을 이어가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 채용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8개사에서 이뤄진다.
지원자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에서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해 올해로 공채 지속 70년째를 맞았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도 자체 개발해 도입하는 등 채용 제도 혁신을 거듭해왔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삼성은 대규모 신규 채용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8월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5년 간 6만명 채용' 약속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한편 삼성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가운데 8500여명이 국내외 기업 2300여곳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SSAFY 교육 대상자가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확대됐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한 뒤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