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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항공우주고, 제주 학교 첫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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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기 사용량 37% 자체 생산 에너지로 충당

지난 3일 교명을 바꾸고 첫 입학식을 가진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 제주도교육청 제공지난 3일 교명을 바꾸고 첫 입학식을 가진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 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가 설치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중 처음으로 한림항공우주고에 ESS를 설치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학교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ESS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설비다. 낮 시간에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두면 전기요금이 비싸거나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을 이용해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 사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5월까지 사업비 9억5천만원을 투입해 학교에 1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하고 600kWh 용량의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ESS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으로 구성되며 화재 감지 및 차단 장치 등 안전 설비도 갖춘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교는 하루 총 전기 사용량 가운데 약 37%를 자체 생산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다.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ESS 설치는 전기요금 절감 효과뿐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크다"며 "학교 현장에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항공우주고는 73년 만에 기존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서 교명을 변경하고 지난 3일 첫 입학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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