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일인 8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의 중량급 인사이자 충남 국민의힘 주자로 유력하게 꼽히는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초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서 4시간을 연장해 공천 신청을 받았음에도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김 지사 쪽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매듭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담론을 먼저 제시하고 이끌어온 상황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는 건 이율배반적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에서는 김 지사 외에도 신청자가 없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다시 회의를 열어 광역·기초단체장 추가 모집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관련 당 노선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또한 이날 예정돼있다.
김태흠 지사는 행정통합과 관련해 최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통합 추진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항구적인 권한이 빠진 통합안, 그리고 지역 간 상이한 지원과 혜택·기준이 담긴 통합안으로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수도권 일극화 해소가 불가능하다는 입장 또한 견지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단독으로 강행 처리할 수 있었는데도 단식, 삭발, 연좌농성 등 갖은 쇼를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아직도 대구·경북 통합과 대전·충남 찬성 당론을 요구하는데 이는 국민의힘을 갈라치기해서 내분을 조장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이대로 통합을 통과시켜도 된다. 다만 그것에 따른 책임도 본인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각각 홀로 공천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 특례시·대도시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에서는 천안시장 선거에 권용태, 박찬우, 황종헌 예비후보 등 3명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