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3월 초 기준 전북 지역 저수지 2153곳의 평균 저수율은 7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평년 대비 104.2% 수준으로, 다가오는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겨울철 강수량 감소와 국지적 가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농업용수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4월까지 저수지, 관정, 양수장 등 주요 수리시설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취약지역 중심으로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다지고 가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총 8개 농업기반 정비사업, 338개 지구에 294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침수 피해 예방과 배수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69개 지구에 1339억 원을 들여 배수개선사업을 진행하며, 12개 지구에는 320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수장과 용·배수로, 배수문을 설치하여 농경지 배수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성도 끌어올린다. 수리시설 개보수사업(199개 지구, 1184억 원)과 수리시설 유지관리사업(10개 지구, 12억 원)을 통해 낡은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을 정비한다. 아울러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22곳, 9억 원)과 가뭄 취약지역 사전 용수원 개발사업(14곳, 4억 원)으로 양수장을 설치하고 농업용 관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획 경지정리사업(12개 지구, 77억 원)을 통한 농지 규격화와 농로 정비도 병행한다.
특히 가뭄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67억 원을 투입, 저수지 14곳의 준설 작업을 실시해 약 30만 톤의 저류량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시간 저수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단계별 가뭄 대응 매뉴얼도 운영한다.
전북도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변화로 가뭄과 집중호우 등 농업 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업용수 확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농업기반시설 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