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주항공청이 국산 우주 부품의 '우주 헤리티지(우주 사용 이력)' 확보 지원에 본격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통해 추진 중인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의 우주검증 위성 3호 탑재체 공모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4개 기관이 지원했으며, 최종적으로 9개 기관이 선정돼 15종의 국산 소자·부품이 실제 우주 궤도에서 검증 기회를 얻게 됐다.
선정된 기관은 한밭대, LG전자, 코스모비, SK하이닉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고려대, 대림, AP위성, 일켐 등이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 해당 부품들을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전기·전자 소자와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우주 사용 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큐브위성(12U급, 1U=10cm×10cm×10cm)을 활용한 '우주검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큐브위성에 국산 소자·부품을 탑재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우주 산업에서는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사용된 이력, 즉 '우주 헤리티지'가 확보돼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우주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는 기록이 있어야 위성·탐사 프로젝트 등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정된 탑재체에는 방사선 내성 저장장치, 위성용 이미지센서, 전력 반도체 기반 DC/DC 컨버터, 위성 단열재 부품, 특수 전해질 배터리 등 다양한 핵심 우주 부품 기술이 포함됐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우주 검증을 통해 국산 우주 부품의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이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우주 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국내 우주 소자·부품의 우주 사용이력 확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