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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관조해라!"…여성 뮤지션 16인을 일으켜 세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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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3월 8일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CBS노컷뉴스가 준비한 2026년 여성의 날 기획 두 번째 편 주제는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일으켜 세우는 생각이나 문구'입니다. 여성 뮤지션 32인이 보내온 답변을 차례로 전합니다.

[기획] 2026 여성의 날 ② 여성 뮤지션을 다시 일어나게 하는 생각과 문구 1편

윗줄 왼쪽부터 양파, 에이핑크 박초롱, 오마이걸 효정, 우주소녀 다영, 아랫줄 왼쪽부터 우주소녀 엑시, 유스피어 소이·시안, 임현정. 각 소속사 제공윗줄 왼쪽부터 양파, 에이핑크 박초롱, 오마이걸 효정, 우주소녀 다영, 아랫줄 왼쪽부터 우주소녀 엑시, 유스피어 소이·시안, 임현정. 각 소속사 제공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을 맞아 CBS노컷뉴스는 여성 뮤지션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답을 받았다. 두 번째 질문 편에서는 지치고 힘들 때에도 결국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생각과 문구가 무엇인지 들었다. 분량이 많아 두 편으로 나누어 전한다.

총 32인의 참여자 중 김연자, 라잇썸 초원, 레드벨벳 웬디, 로시, 미야오 나린,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손승연, 아일릿 모카, 양파, 에이핑크 박초롱, 오마이걸 효정, 우주소녀 다영·엑시, 유스피어 소이·시안, 임현정까지 16인의 답변이 이번 기사에 실렸다.

김연자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저는 지나간 일은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인생도 그렇고 삶의 목적도 뒤를 돌아보는 순간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고, 결국 목적지와는 멀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그 순간의 저는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결국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저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만 더 가 보자" 그래서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후회 없는 한 걸음만 더 가 보자는 마음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결국 저를 다시 무대 위로 올려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잇썸 초원

제 좌우명이기도 한 '네버 마인드'(NEVER MIND) '너무 신경 쓰지 말자!'를 생각하며 털어내고 다시 한번 또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

레드벨벳 웬디

"널 알아주고 싶어
누구나 가진 내일을
이렇게 가끔은 멈춰가도 돼
쉬어도 돼"

제 노래 '웬 디스 레인 스톱스'(When This Rain Stop)의 가사인데요. 저는 스스로를 많이 몰아붙이는 편이라 힘들어도 계속 버티려고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곡은 누구에게나 내일이 있으니, 지칠 때는 잠시 멈춰 쉬어가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팬분들께도 전하고 싶어요.

로시

저는 저 멀리 있는 무언가보다, 제 가까운 곳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다 보면 삶이 훨씬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큰 성과가 당장 없을지라도, 지금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미야오 나린

삶을 관조해라!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니까 힘든 순간도 내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는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당장 눈앞의 문제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을 더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내가 몇 년 전부터 간절히 바라던 순간들이었다고 다시 생각하면, 지칠 때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의 내가 이 순간을 다시 떠올렸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매 순간 즐겁게 하자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를 위해 늘 함께해 주시는 스태프분들, 그리고 저희의 팬 체리즈분들을 떠올리면서 늘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손승연

내 삶을 영위하고 가족들을 챙길 수 있고 사랑하는 친구들 사람들에게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인생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가끔씩 너무 앞만 보고 달리거나 나를 망가뜨려 가면서까지 지금 이 순간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일에 쏟아부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저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조금 떨어져 나와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아일릿 모카

제 좌우명은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인데요. 이 말만 들으면 부정적인 의미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전 반대로 좌우명대로 생각하니까 어떤 일이든 다 괜찮은 것 같고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더라고요. 저는 무서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윗줄 왼쪽부터 김연자, 라잇썸 초원, 레드벨벳 웬디, 로시. 아랫줄 왼쪽부터 미야오 나린,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손승연, 아일릿 모카. 각 소속사 제공윗줄 왼쪽부터 김연자, 라잇썸 초원, 레드벨벳 웬디, 로시. 아랫줄 왼쪽부터 미야오 나린,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손승연, 아일릿 모카. 각 소속사 제공

양파

"하늘에서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얼마 전에 영화 '국보'를 봤어요. "하늘에서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라는 대사가 나왔는데, 제가 무대에 설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똑같아서 신기했습니다. 노래하는 삶이 누군가에게 부여받은 제 임무라고 더 믿게 되고 있어요. 그 누군가는 제가 믿는 하나님이기도 하고, 제 노래를 사랑해 주는 팬들이기도 합니다.

어릴 땐 '나'의 성취였다면, 이제는 '우리'의 여정이라 더 큰 의미로 단단해지고 있다고 느껴요. 내년이면 데뷔 30주년. 그 긴 세월을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 공연장에서 보는 빛나는 눈빛들, (요즘 댓글도 많이 보는데) 제 노래의 추억을 얘기하고 제 노래와 함께 성장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런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 깨닫고 있어요.

에이핑크 박초롱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가끔은 저를 지치고 힘들게 할 때가 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결국엔 지금 일 덕분에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크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 멤버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되고요. 제가 이 일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힘든 순간이 와도 다시 일어나 계속 나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마이걸 효정

좋은 일, 싫고 힘든 일을 나열해 보면 좋은 일이 훨씬 많다는 걸 생각해요. 좋은 일이 나를 감싸고 있는 게 더 많기에 좋은 걸 더 많이 보자고 생각합니다.

우주소녀 다영

결국 저를 일으키는 건 우정, 저희 팬분들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제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고 행복해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 더 잘하고 싶고, 그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요.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힘든 감정이 오래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우주소녀 엑시

아무리 화려한 인생에도 필연적으로 종말이 찾아온다는 것, 결국 우리는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라는 것을 떠올리면 지금 현재의 사소한 것들이 다 감사하고 소중해져요. 그 감각을 잊지 않고, 지키면 힘든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스피어 소이

저는 언젠가 제게 기회가 올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는다면, 저에게도 반드시 빛나는 순간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묵묵히 노력하며 차근차근 쌓아간다면 결국 제게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만 남는다고 믿습니다.

유스피어 시안

제 좌우명은 '흘러가는 대로 살자' 입니다. 이 말처럼 저는 어떠한 시련과 힘듦이 와도 시간의 힘을 빌려 이겨내는 거 같아요. 가끔은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 또한 제 위치에서 묵묵히 잘 해내 간다면 금방 행복한 시간이 찾아오는 거 같아요.

임현정

저는 10대 사춘기부터 불안정한 감정에 자주 억압됐었습니다. 음악 작업만이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줬는데, 그러면서 창작 작업에 더욱 전념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어릴 때부터 마냥 밝은 성격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좌절이 와도 잠시 숨을 돌리고 털어내고 다시 일어나고자 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선의로 최선을 다할 때 그 끝에서 나 자신에게 후회와 번민은 만들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고, 나의 삶 그 자체를 즐기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시련은 언제고 지나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또 무엇인가 깨달음을 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알고 나니 지금은 시련이 사실 나를 강하게 만들어줬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게 했으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근본을 지키고 몸을 낮추며 선의를 포기하지 말고 그 시련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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