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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늘 나는 '도심 항공택시'…올해 이착륙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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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착륙장 먼저, 2027년까지 여객터미널·격납고 확충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제공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제공 
한강 축을 따라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강 축을 따라 운항할 도심항공교통(K-UAM·Korea Urban Air Mobility) 실증을 위해 2단계 도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K-UAM은 도심 상공을 짧은 거리 이동에 활용하는 '하늘 택시' 개념의 교통수단으로, 교통 혼잡을 줄이고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한 미래형 항공 모빌리티다.

1단계는 고흥 개활지 성능 검증


현재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이 진행 중이다. 고흥 시험장은 넓게 트인 개활지 환경에서 안전하게 비행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국가 테스트베드로, 활주로와 시험동, 무인기·UAM 실증 단지가 조성돼 있다.

국토부는 이곳에 약 2만여㎡ 규모 부지에 이착륙장과 계류장, 격납고 등을 갖춘 K-UAM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 8월부터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1단계는 기체가 제대로 뜨고 내리는지, 비행 안정성은 어떤지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2단계, '도심형 종합실증 거점' 구축이 목표


국토부는 K-UAM 초기 상용화 준비의 일환으로 6일 고양특례시와 킨텍스 인근 부지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도권 도심 실증 거점 조성에 나선다. 고양시는 이미 수도권 실증 노선 및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어, 한강 축을 잇는 UAM 실증의 핵심 기지로 역할이 기대된다.

2단계 사업은 단순히 이착륙장만 짓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운항 안전성과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다시 말해, 실제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 타는 항공택시를 운행할 때를 가정해 교통 흐름, 충돌 위험, 소음, 비상 상황 대응 등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다.

'버티포트+터미널+정비' 한데 묶는 상용화형 거점


국토부는 올해 안에 킨텍스 인근 부지에 이착륙장을 우선 구축해 도심 운항 안전성 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까지 여객터미널과 격납고 등 상설 건축물을 포함한 종합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사업부지는 약 1만5천㎡ 규모로, 이착륙장 1곳과 계류장 2곳, 터미널·격납고 등 건축시설 약 1800㎡를 갖춘 '상용화형 도심항공 종합실증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이다.
이 거점에는 단순 승객 대기 공간을 넘어 실제 공항과 유사한 기능이 들어간다. 승객 탑승과 수하물 처리 같은 여객처리 시스템, 지상에서 항공기를 유도하고 급유·충전·점검을 하는 지상조업 체계, 기체를 정비·수리·점검하는 정비(MRO) 환경, 비행을 통제하고 시설을 관리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한곳에 구축해 운항 절차와 안전 기준을 실제 상용 운항과 비슷한 조건에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교통관리·버티포트 운영까지 '통합 실증'


도심 UAM 실증에서 중요한 것은 기체만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느냐다. 국토부는 교통 흐름과 공중 충돌을 관리하는 교통관리시스템, 이착륙장 지상 이동과 안전을 책임지는 버티포트 운영시스템, 기체·관제센터·터미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상공 통신망 등이 실제 도심 환경에서 문제없이 연동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인천 아라뱃길 일대에서 진행 중인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도심 실증 경험과, 고흥 개활지 1단계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한강 축 수도권 실증노선으로 실증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킨텍스 거점이 상용화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면,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시범사업과 상용 노선 개설로 이어지는 '하늘길 교통망'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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