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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된 이란 리그, 외국인 선수들 목숨 건 탈출…이기제도 귀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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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도는 이란. 연합뉴스전운이 감도는 이란. 연합뉴스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이란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현지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선수들의 긴박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전운이 감돌자 이란 당국은 영공을 폐쇄하고 리그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이란 1부리그인 페르시안 걸프리그에서 뛰는 42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생사를 건 탈출 작전에 나섰다.

에스테그랄 소속의 안토니오 아단(스페인)은 천운으로 화를 면했다. 휴가를 위해 평소보다 일찍 공항을 찾은 아단은 영공 폐쇄 직전 마지막 비행기에 탑승하는 데 성공했다. 아단은 "이란을 떠나자마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반면 동료인 무니르 엘 하다디(모로코)는 탈출 과정에서 고초를 겪었다. 다음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무니르는 이륙 허가가 취소되면서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무니르는 결국 전쟁터가 된 테헤란에서 하루를 더 버틴 끝에 3일 육로를 통해 튀르키예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세파한의 이반 산체스(스페인) 역시 항공길이 막히자 구단 차량을 이용해 육로 탈출을 감행했다. 산체스는 이동 중 폭격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등 극심한 공포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제. 메스 라프산잔 SNS 캡처이기제. 메스 라프산잔 SNS 캡처
유일한 한국인 선수인 이기제는 현재 안전한 상태다. 메스 라프산잔 소속인 이기제는 테헤란 소재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관으로 피신해 귀국을 준비 중이다. 전쟁 장기화 조짐에 따라 이기제는 소속 팀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할 방침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여전히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이란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립돼 있다"며 "항공편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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