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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가지만 막으면 뇌졸중은 없습니다" 이승훈 교수의 뇌졸중 사전 봉쇄법[건강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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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뇌졸중, 알고 보면 예방하기 쉬운 병입니다"

고혈압·당뇨 등 '7대 요인' 조절하면 뇌졸중 발생 확률 '제로'
"조용한 파괴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동맥경화의 3대 주범
흡연은 폐를 통한 독소 유입, 음주는 뇌출혈 위험 키우는 양날의 검
"잠재적 폭탄" 심방세동, 스마트워치 활용한 조기 발견이 급사 막는 길

12분에 1명, 인구 500명 중 1명이 매년 쓰러진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평온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공포의 질환이다. 하지만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을 "충분히 통제 가능한 병"이라고 단언한다.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건강비책>에 출연한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저서『뇌가 멈추기 전에』를 소개하며, 인생에서 한 번쯤은 뇌졸중을 제대로 알고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졸중은 알고 보면 가장 예방하기 쉬운 생활 습관병"이라며  뇌졸중을 만드는 7가지 핵심 요인을 소개했다.


뇌졸중을 만드는 7가지 핵심 요인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을 "뇌라는 장기가 혈관에 의해 갑작스럽게 망가지는 병"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혈관이 태어날 때부터 잘못되지 않았다면, 살면서 생기는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만 잘 조정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가 꼽은 뇌졸중의 7대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다.

  • 고혈압: 혈관을 물리적으로 찢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동력
  • 당뇨: 몸 안의 염증을 증폭시켜 동맥경화 성장을 가속화
  • 고지혈증: 동맥경화의 실질적인 덩치를 이루는 핵심 성분
  • 흡연: 폐라는 약한 장벽을 통해 1,000가지 이상의 독소를 직접 주입
  • 음주: 혈전 방지 효과는 있으나 뇌출혈과 신경세포 퇴행의 주범
  • 비만 및 대사증후군: 동맥경화를 성숙시키고 영양분을 제공하는 촉매제
  • 심방세동: 심장에서 혈전을 만들어 뇌로 쏘아 올리는 잠재적 폭탄


"조용한 파괴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동맥경화의 3대 주범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이 교수는 고혈압이 뇌졸중 원인의 30%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고혈압은 혈관을 물리적으로 찢어버립니다. 그 상처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생겨 염증이 발생하고 부풀어 오르는 게 바로 동맥경화입니다." 그는 병원 기준(140/90)보다 낮은 130/80을 실질적인 관리 기준으로 제시했다.

당뇨와 고지혈증은 이 상처를 악화시킨다. 당뇨는 혈액 속 포도당이 단백질 등에 달라붙어 염증성 물질로 변하게 하며, 이는 가벼운 염증도 크게 증폭시킨다. 고지혈증에 대해서는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에 필수적이지만, 과하면 동맥경화라는 흉터 안에 쌓여 덩치를 키운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라면 반드시 약물치료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벽 없는 폐로 들어오는 독소"… 흡연과 음주의 경고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흡연은 뇌졸중에 '화학적 염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다. "우리 몸에서 폐는 외부 물질에 대해 장벽이 가장 낮습니다. 그곳으로 발암물질 등 천 개가 넘는 독소를 스스로 넣는 행위가 흡연입니다." 이 교수는 흡연자가 미세먼지를 탓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간접흡연과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조차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주의 경우, 소량은 혈액 응고를 막아 뇌경색을 줄이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 교수는 "혈액을 덜 응고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뇌출혈 위험은 높아진다"며 "무엇보다 신경세포를 직접 퇴행시켜 치매나 소뇌 기능 저하를 부르기 때문에 뇌졸중 측면에서 결코 이롭지 않다"고 단언했다.


"심장의 불규칙이 뇌를 멈춘다" 심방세동과 스마트워치의 중요성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편 '건강비책' 유튜브 캡처7가지 위험 요인 중 고령층이라면 심방세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해지면서 혈액이 제대로 펌프질되지 못하고 고여 혈전을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곧바로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심장의 전기 시스템이 노화되고, 고혈압·심부전 같은 만성질환이 심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면서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무증상이 많아 첫 증상이 뇌졸중이거나 급사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습관을 실용적인 예방 팁으로 권한다. 병원에서 가끔 찍는 심전도보다 스마트워치를 상시 착용하여 맥박을 체크하는 것이 심방세동 발견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설명이다.


뇌졸중, '우연'이 아니라 '습관'의 결과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이 "본인 몸에 대한 책임"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7가지 위험 요인을 초기에 관리하면 뇌졸중 발생 확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망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장애를 안고 사는 환자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예방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비극을 막는 힘은 증상이 없을 때부터 내 몸의 토양을 점검하는 책임감에서 나온다. 뇌 신경세포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기 전, 7가지 위험 요인을 관리하며 스스로 혈관의 길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이승훈 교수가 전하는 가장 확실한 '건강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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