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금메달을 든 최가온. 연합뉴스'기적의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9년 전 '스노보드 신동'으로 방송에 출연해 화려한 기술을 뽐냈던 영상까지 공유되며 "떡잎부터 달랐다"는 반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로는 처음 따낸 설상 종목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쓰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인 캡 텐(캡 1080)을 시도하다 거꾸로 떨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더 이상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지며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3차 시기에서 5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던 최가온. SBS 유튜브 캡처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최가온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출연했던 과거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2008년생인 최가온이 9살이던 2017년 1월 방송이다. 최가온을 포함한 4남매가 모두 보드를 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최가온의 특기는 쾌속 보딩, 스피드, 라이딩으로 소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홉 살 꼬마가 대한민국을 빛내줘서 고맙다", "우리나라의 보배다", "이 아이는 9년 뒤 올림픽 스노보드 챔피언이 된다", "완벽하게 따낸 금메달 축하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 시절 방송 출연을 계기로 이목을 끌었던 스타 선수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축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의 이름이 소환됐다.
2001년생 이강인은 2007년 방영됐던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남다른 축구 실력을 뽐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생 신유빈은 2009년 SBS '스타킹'에 출연해, 현정화 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앞에서 탁구 실력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왼쪽부터 어린 시절 최가온, 이강인, 신유빈. SBS·KBS 유튜브 영상 캡처최가온, 이강인, 신유빈의 어린 시절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릴 때부터 떡잎이 다르다", "한 우물만 우직하게 판 재능들이다", "K-트루먼쇼를 보는 듯하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