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제공올해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9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5% 증가한 29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ICT 수입은 140억 9천만 달러로 20.0%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49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44.1%로 절반에 육박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5억 5천만 달러로 102.7%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157억 2천만 달러로 154.4% 급증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22.3% 늘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 달러로 19.0% 증가했다. OLED가 10억 2천만 달러로 33.6%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17억 6천만 달러로 75.1%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은 8억6천만 달러로 411.9% 급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7억 1천만 달러로 83.7% 늘었다. SSD 수출이 113.7% 증가한 1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신장비 수출도 2억달러로 26.7%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제공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117억 6천만 달러로 94.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22.5%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미국 수출은 46억 2천만 달러로 110.7%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46억 7천만 달러, 63.6%↑)과 대만(32억달러, 91.6%↑) 역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ICT 수입은 반도체(73억 7천만 달러, 22.2%↑)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요 품목에서 흑자를 유지하면서 전체 ICT 무역수지는 149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ICT 수출이 전체 수출 회복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