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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대주주' 해진공, 해운기업 부산 이전 TF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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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선사 부산 이전 지원하기 위한 TF 구성
지원 방안 검토하고 법률 등 준비 사항 점검
해진공이 대주주인 국내 최대 선사 HMM도 부산 이전 영향 불가피
HMM노조 "미리 답을 정해 놓은 일방적인 정책" 반발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해운업체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해양산업 집적화 정책을 직접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은 대통령이 직접 이전을 언급한 데 이어 대주주인 해진공까지 움직이면서 본사 이전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CBS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 관련 정책 금융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해양수도 육성 과제 일환인해운선사 본사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10여 명 규모의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해진공은 TF를 통해 부산 이전이 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 전략과 방향 등을 구상하고 있다. 기업을 지원하는  필요한 법률적 준비나 국내외 해운기업 이전과 지원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부산에 이전하는 해운기업에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아직 세부 과업을 구체화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운선사 본사 이전을 통한 부산 집적화는 해양수도권 육성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의 핵심 과제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꼽혀 왔다.

지난해 12월 5일 국내 7위인 SK해운과 10위권의 에이치라인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확정한 뒤 실제 이전 작업에 돌입하면서 해운기업 집적화가 실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진두지휘하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퇴했고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 이전은 노조의 거센 발발로 사실상 중단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역시 이전 작업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인정하며 일종의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해진공은 해운선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적극적인 언급이나 움직임은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해운업계가 예상보다 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국정과제가 표류할 조짐을 보이자 직접적인 이전 지원과 업무 추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에서 건조한 HMM의 친환경 선박. 송호재 기자부산에서 건조한 HMM의 친환경 선박. 송호재 기자
특히 HMM의 경우 해진공이 공동 최대주주인 만큼 부산 이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MM의 전신은 과거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였던 현대상선으로, 해운업 장기 불황에 따라 정부의 지분 인수, 구조조정, 사명 변경 등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현재 두 기관은 각각 35%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에 포함할 정도로 해양수도 육성 전략의 핵심 과제이지만, 내부 구성원의 거센 발발과 매각 문제 등으로 지금은 공식적인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HMM 부산 이전 현안을 직접 챙긴 데 이어 최대 지분을 보유한 해진공까지 움직임을 본격화한 만큼 이전 논의가 빠르게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HMM노조는 정부가 민간 기업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여전히 거세게 반발했다.

HMM육상노조 정성철 위원장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만큼 국정 과제와 관련한 업무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원책이 나온다고 해서 부산 이전이 HMM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애초 정부가 답을 정해놓고 민간기업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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