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가로수길. 서귀포시 제공서귀포시가 시민들이 가로수 관리에 참여하는 '가로수 실명제'를 도입한다.
서귀포시는 각 가로수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QR코드를 통해 수종과 식재년도, 관리이력, 점검결과 등을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로수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가로수에 단순 표찰을 부착하거나 일회성 관리에 그쳐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행정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시민은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리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병해충 피해나 고사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가로수 인근 상인들을 관리주체로 모집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QR코드를 통한 가로수 상태 확인과 간단한 관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 가게에겐 가로 화단에 원하는 꽃을 심을 수 있는 작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서귀포시 중앙로 1.3km 구간(후박나무 250그루)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QR표찰과 관리서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 실명제는 단순한 행정 개선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녹지 관리를 위한 새로운 참여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