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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아닌 업비트였다면? "5분마다 대조" vs "하루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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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업비트는 사전 자산확보·실시간 대조…구조적 차이 부각
빗썸 '62만 BTC 오지급'…내부통제 부실 도마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빗썸의 이벤트 보상 과정에서 비트코인 약 62만개가 잘못 지급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보상 처리 방식과 내부통제 구조 차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은 모두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잔고를 조정하는 이른바 '장부거래'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자산 관리와 내부통제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업비트는 이벤트 보상에 사용할 가상자산을 사전에 확보한 뒤 별도의 '이벤트 전용 계정'에 반영하고, 해당 계정에 확보된 수량 범위 내에서만 고객에게 지급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급 시에는 새로운 수량을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확보된 물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반면 지난 6일 빗썸에서 발생한 사고는 장부에 지급 수량을 직접 입력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이벤트 보상 처리 중 금액 단위인 '원' 대신 수량 단위인 '비트코인'이 입력되면서 약 62만개의 비트코인이 고객 계정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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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래소 모두 중앙화 거래소(CEX)로 장부거래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장부거래는 은행과 증권사 등 전통 금융기관에서도 사용하는 일반적인 운영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보유 자산과 내부 장부를 관리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업비트는 블록체인 지갑의 실제 보유량과 내부 장부 합계를 5분마다 주기적으로 대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빗썸은 장부 수량과 코인 지갑 잔액을 대조하는 작업을 하루에 한 번, 거래 다음날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실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 거래 내역을 다음날 오후에 대조해 완료한다고 밝혔다.

승인 구조도 달랐다. 업비트는 자산 확보, 지급 집행, 잔고 점검 기능을 각각 분리해 다단계 승인 구조를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빗썸은 사고 당시 단일 결재로 지급이 이뤄졌다. 이번 사고 이후에서야 빗썸은 "리워드 지급 시 2단계 이상 결재가 이뤄지도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거래 구조 자체보다는 자산 확보 방식과 장부 입력 절차, 실시간 점검 체계, 승인 과정 등 내부통제 운영상의 차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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